[결혼 이야기] 안타까운 선우은숙의 이혼소식
[결혼 이야기] 안타까운 선우은숙의 이혼소식
  • 승인 2024.04.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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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박사
이현숙 리스토리결혼정보회사 대표
중년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여배우 선우은숙과 연하의 아나운서 유영재의 재혼이 안타깝게도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100세 시대에 한 곳을 바라보며 혼자보다는 함께할 동반자가 있다는 것은 축복받을 일이다. 두 사람의 재혼을 응원하고 행복을 빌어주는 펜들은 실망이 크다. 대중들은 두 사람을 통해 황혼재혼의 모범사례로 황혼의 실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우리 사회에 긍정적 신호를 기대했다.



연예인들의 결혼과 이혼은 대중들에게는 관심거리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너무나 성향이 다른 남과 여가 만난 지 8일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 한 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했고, 그들의 열정적인 사랑을 부러움으로 지켜봤다. 오랜 세월 동안 외롭게 지냈으니 충분히 보상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결혼하고 두 달도 채 안돼서 MBN '동치미'에서 선우은숙은 조금씩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얘기하기 시작했고,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왜 그들은 두 사람만의 소중한 신혼생활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얘기했을까?" 그들이 얻는 것은 색안경을 낀 대중들의 냉정한 비판과 험담였다. 결국은 두 사람은 결혼생활을 통해 서로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후회하기엔 너무 멀리 와 있었다.


자신들의 성급한 판단으로 인한 재혼에 대한 불안함으로 결별을 이미 예측했는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재혼은 초혼보다도 더 조건적인 만남을 요구한다. 특히 황혼의 재혼은 자식이라는 혈연적인 매개체도 없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한 세월의 흔적이 없다.
서로의 기여도가 없기 때문이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재혼은 상대의 경제력, 능력, 환경, 자녀의 유무등 많은 것을 확인하고 잣대를 가늠한다. 결혼의 실패에 대한 아픔이나 어려움을 보상받으려는 보상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갈등을 일으킬 요소가 다분히 있다.

이러한 경제적이나 물질적인 조건적인 만남에 우선을 두는 재혼은 온전한 행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환경과 조건이 변하고 경제적 여건이 지속되지 않을 때는 혼인이 유지되기가 쉽지않다. 재혼을 통해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질수 있다는 생각은 이기적이고 무모하다.전배우자에 대한 실망과 실패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 민감한 것이 재혼의 특징이다.


또 다른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 원하는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나머지는 희생과 배려의 마음가짐으로 상대를 대해야 한다. 지금껏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노력과 희생없이 행복할수 없다. 서로의 가치관이나 라이프스타일등을 인정해주고 맞추어 가는 마인드가 필요하다.하지만,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사랑의 확신이 서기전에 일시적 외로움으로 인한 감정의 혼선으로 재혼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하다.


선우은숙의 초고속 재혼이 이러한 경우가 아닐까? 사계절을 만나면서 데이트도 해보고 때로는 동거도 해보고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전배우자에 대한 지긋지긋한 감정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전배우자의 단점을 보완할 만한 조건을 가진 사람을 만났을 때 섣불리 판단해서 빨리 결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 적어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서로에 대한 신뢰나 애틋함, 배려, 사랑의 감정의 깊이를 생각하는 시간들이 필요하다.


맛난 음식을 먹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 함께 여행하고 싶은 사람, 힘들 때 기대고 싶은 사람이 '그 사람'이라야 사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평생을 함께해도 후회하지 않을 사람과 의 사랑이 우선인 재혼이야말로 바람직한 선택이 아닐까? 한 번의 실패와 상처가 또다시 멍이 된다면 그 길을 택하지 않아야 된다. 흔히들 재혼을 외로워서 경제적으로 의지하고 싶어서 쉽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혼은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변의 가족들이나 지인의 관계, 재산정리등 여러 가지 힘들고 상처받을 부분들이 있다. 선우은숙도 재혼을 쉽게 생각하고 판단한 것은 아닐 것이다.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들이 길었다면 , 과연 두 사람은 함께했을까? 소소한 행복과 가정적 인안정을 추구하는 그녀와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과의 조화는 불 보듯이 뻔하다. 세간의 이목보다 자신이 이 세상의 주인공이고 누구보다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힘들게 버티지 말고 빠른 판단을 한 그들의 용기에 응원을 보내면서 각자의 새로운 삶에 또 다른 행운이 찾아오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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