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논단] 언제 좋은 행복이 찾아올까요?
[대구논단] 언제 좋은 행복이 찾아올까요?
  • 승인 2024.04.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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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규 행복학교 교장·경제학 박사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늘까지 이어지는 행복을 위한 절대 진리 중, 한 가지는 바로 ‘오늘을 살라’는 것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생각하고 기억이란 기능을 가지며 미래를 계획하고 살아간다. 그래서 삶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그 모든 일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지난 일을 추억이라 이름 붙이며 그리워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희망이라 표현하며 어제를 반성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정작 오늘이라는 명제가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진정 오늘을 살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당신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내가 지금껏 만난 많은 지식인은 모두 박식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지혜롭다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아는 것과 지혜로운 것’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식이 풍부하고 많다는 것은 배움의 영역이다. 하지만 그 지식이 인생에 행복감을 전해주는 절대적 촉매제 역할을 하는가에는 의문이 남는다. 만약 그렇다면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은 대부분 행복해야 한다는 공식이 성립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는 지혜로운 사람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다.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지난 과거는 반성할 부분만 간직한 채, 다른 미련을 깨끗하게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이들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과거 자신이 인정받았던 시절이나 이미 깨어진 인연을 잊지 못한 채, 오늘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즉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오늘을 살고 있다. 그런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의 눈빛은 촛불처럼 흔들린다. 남들의 말에 쉽게 동요된다. 이유는 과거와 오늘의 모습 사이의 괴리감으로 나라는 주체가 없어 남들의 시선을 과도하게 신경 쓰기 때문이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자존감이 종적을 감추어 버린 듯하다.

또 그들은 흔히 지난 과거를 즐겨 말한다. 그렇게라도 말하면 오늘의 불만족스러운 모습이 조금은 가려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서툰 변명 때문일까? 한때 아름다웠던 무용담에 잠시 미소를 짓기도 하지만 금세 현실로 돌아오면 기가 죽은 사람이 된다. 과거는 과거로 흘려보낼 때 추억이 아름다울 수 있다. 지난 시간을 애써 끄집어내어 회상하려고 할 때 사람은 스스로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없기에 과거의 영광이라도 떠올린다는 부질없는 삽질이 무언가라도 한다는 보상을 주기 때문일까?

지난 과거는 과거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새로운 오늘이 건강히 만들어질 수 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아서는 밝은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나의 어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 노력을 해야 한다. 맞고 틀림에 관계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 노력하고, 하지 않았던 일을 두려움 없이 해야 좋은 운도 들어오는 법이다.

Fortune(포춘)이라는 책은 운이 들어오는 법칙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삶이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는다. 그리고 언제 자신에게 행운이 올지, 삶이 잘 풀릴지 물어본다고 한다. 이렇게 미래를 궁금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불행했다면 남은 생은 그만큼의 행복이 찾아올 겁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어요, 그건 오늘을 열심히 살 때 가능합니다” 그렇다. 작가의 말처럼 오늘, 지금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정말 중요하다. 아무리 사주팔자가 좋다고 하더라도 누워서 감이 떨어지는 것만 바래서는 감을 먹을 수 없다. 아니 종일 목을 빼고 기다리다 목디스크가 올 수도 있는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금이 있다. 지구의 절반 이상을 덮고 있는 바다는 소금으로 이루어져 있고, 소금 없이 인간이 살기는 어렵다. 그리고 황금이다. 작지만 반짝이는 희소성 있는 금속을 우리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한 가지 금은 바로 지금이다. 내가 행복하게 살지, 불행하게 살지, 내가 지금 어떤 씨앗을 내 인생에 뿌릴지는 바로 지금 우리의 마음, 지금에 따라 달려있다.

삶의 황혼에 접어든 인생의 선배들은 말한다.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 학력과 재력은 반드시 중요하지 않다고 말이다. 물론 남들 눈에 보여지는 것을 우선으로 여기는 이들에게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을지언정, 지식이 행복의 가늠자가 될 수 없고, 통장 잔고가 행복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오늘이라는 소중함을 제대로 알고 사는 사람이 진정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리고 그들은 행복의 방정식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어느새 4월도 중순이다. 오늘을 멋지게 그려낼 당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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