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명문’ 입지 굳혀
주장 “전국대회 우승 목표”
‘고교야구 명문교’ 대구상원고등학교(교장 유진권)가 202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경상권B)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상원고는 지난 4일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대구북구 s.c와의 경기에서 19-0(7회 콜드)으로 승리하며 2024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 권역에서 6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8년 만에 주말리그 우승을 거머쥔 상원고는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고교야구 명문교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상원고 주장 내야수 여동욱은 “이번 주말리그 우승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모두 힘을 합쳐 전국대회에 우승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상원고는 이번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예일메디텍고전(5-0 승)을 시작으로 포항제철고전(8-0 승), 경북고전(5-2 승), 경주고전(9-2 8회 콜드승), 도개고전(7-0 7회 콜드승)에서 모두 승리하며 6전승으로 우승을 안았다.
상원고 이민준과 석승민은 대구 북구SC와의 경기에서 사이클링을 기록했다.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민준은 첫 타석 안타에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기록했고, 다시 타자 일순하는 사이에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그리고 5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사이클링 대기록을 완성했다. 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석승민도 첫 타석 우전 안타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솔로 홈런, 세 번째 타석 때 좌익수 방면 3루타,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사이클링을 완성했다. 이민준은 5타석 4타수 4안타 5타점을, 석승민은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5회 동시에 사이클링을 완성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상원고는 이번 주말리그 우승으로 고교야구의 두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한 신세계이마트배 야구대회 8강 진출로 대통령기 대회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올해 야구부 창단 100주년을 맞은 상원고는 올 시즌 모든 전국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전국 3개 대회(황금사자기, 봉황대기, 전국체전) 4강을 넘어 전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승관 상원고 야구부 감독은 “2020년 모교에 부임 후 주말리그 2년 연속 우승에 큰 자긍심을 느낀다. 황금사자기부터 철저히 준비 올해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석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