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외출 영남대 총장 “지구촌 번영 기여할 인재 양성”…제2의 도약 ‘자신감’
최외출 영남대 총장 “지구촌 번영 기여할 인재 양성”…제2의 도약 ‘자신감’
  • 남승현
  • 승인 2024.05.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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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공대와 글로컬대 예비지정
경산·구미 특성·산업 강점 결합
2개大 장점 부각시켜 혁신 승부
3개 전략 통해 세계적 대학 도약
 
최외출 영남대 총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새마을학의 창시자로 전세계에 새마을학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2022년과 23년 정시모집에서는 역대 최고 경쟁률과 최근 3년간 신입생 충원율 99%이상을 유지하는 등 영남대 제2도약을 이뤄내고 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지방대 위기상황에서 영남대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과 23년 정시모집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근 3년간 신입생 충원율은 99%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 금오공대와의 연합을 통해 글로컬대학 30사업에 예비지정되는 등 영남대 제2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대학발전 방향 및 최근 일부에서 불거져 나오는 영남대 총동창회와의 갈등설등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주)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 지정된 것을 축하드린다. 사립대와 국립대의 연합이 쉽지 않았을 텐데 결정하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 영남대학교와 국립금오공과대학교의 연합은 기존의 틀을 깨고, 지역과 글로벌 사회에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경북 남부권의 교육 중심 도시로서 ICT,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인 경산과 전자, 반도체, 방산 등 4차 산업이 특성화를 지향하는 경북 서부의 구미, 두 지역의 독특한 지역적 특성과 산업적 강점을 두 대학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구축하며 교육과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영남대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립금오공대 특성화 장점을 접목하여 지역사회를 혁신하고 지구촌 공동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러한 두 대학교의 연합모델은 글로벌과 로컬을 아우르는 ‘글로컬’ 대학의 사업 취지에 부합하고, 급격한 대학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필요한 혁신적 접근을 반영한 것이 예비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면 학교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글로벌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 및 연구 환경을 구축해 지역 및 글로벌 사회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중점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 플랫폼을 구축해 최첨단 전략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배출하여 지역발전 주도형 산업 혁신을 실현하고, 구미시와 경산지역 특화산업의 획기적 성장을 이끌 것이다.

둘째, 수요 반응형 교육 혁신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해 학생들이 글로벌 트렌드와 지역 산업의 요구를 모두 반영하는 교육과정으로 실무기술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셋째, 국내외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국가 상생형 글로벌 혁신을 통하여 국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연구 질을 향상시키고, 대학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여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다.

글로컬대학30 사업 최종 선정을 위해 위 전략을 효과적으로 반영한 연합모델을 최종 제출할 예정이며, 두 대학 연합모델은 세계적인 글로컬대학 모델로 성장하여 미래 지향적인 교육 모델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10여개국 ‘새마을학’ 설치 요청
국제사회 빈곤 극복 기여 최선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과를 배우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영남대를 찾는다. 새마을학 창시자로서 소감이나 앞으로의 방향이 어떻게 되는지?

△새마을운동은 국제사회에서 빈곤극복과 지역사회개발의 모범 정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OECD, 유엔, 세계은행, 유네스코, 세계식량계획(WFP) 등 여러 국제기구에서 그 효과를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07년에 새마을운동을 새마을학으로 발전시키자는 제안을 하고, 이론과 실제의 통합을 목표로 하는 학문으로 깊이 연구해 새마을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노력했다.

이 모든 과정은 동료 교수님들과 연구진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2013년 유네스코는 새마을운동 기록물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고, 유엔 세계식량계획에서는 2011년부터 제로 헝거 커뮤니티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단순히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를 넘어, 세계 각국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시킬 수 있는 강력한 모델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영남대 ‘새마을학’의 중요성과 ‘새마을학’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가 높아져, 최근에는 10여 개 국가에서 자국 주요 대학에 새마을학과 설치지원을 요청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국제기구 포함 전 세계 73개국에서 900여 명이 입학해 새마을개발기반의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했으며, 개발도상국에서 새마을개발 및 관련분야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앞으로 영남대는 대한민국의 발전경험을 국제사회에 전파해 빈곤 극복과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영남대가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교류에 중요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여 국제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2022·2023년 정시 최고 경쟁률
대기업 상장사 CEO 배출 10위
22대 국회의원 13명 저력 자랑

-임기가 1년 정도 남았는데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2021년 2월 취임 이후, 저는 학생의 미래를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영남대를 사회 변화와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 왔다. 국제사회 요구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산업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글로벌인재대학 신설, 디지털융합대학 설립 등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학사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3 라이덴 랭킹에서 종합 순위 국내 8위, 수학 및 컴퓨터 분야는 9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고, 세계 44위, 아시아 12위에 올랐다. 또한, 영국 THE ‘2024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순위가 대폭 상승하며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기관평가 인증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2023년 대학기관평가 모든 평가 지표에서 ‘PASS’를 받으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같은 성과는 학부모와 수험생의 선택으로 이어져 2022년과 2023년 정시모집에서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신입생 충원율은 99%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정시 모집에서는 60개 모집단위 중 56개에서 입학 성적이 상승하였으며, 2024년 수시 모집에서는 처음으로 2만5천명 이상의 지원자를 기록하고, 합격자 등록에서도 최고 수준의 등록률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교육 수요자인 학생에게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지식,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대학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다.

-국회의원, 기관장, CEO를 많이 배출했다. 영남대만이 가진 저력이 있는가?

△영남대는 항상 우리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최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영남대 동문 13명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우리 대학의 강력한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2023년 대기업 상장사 CEO 배출 대학 중 국내 10위에 오르는 등, 각종 데이터를 통해 영남대 동문들이 대한민국의 정치와 경제 성장의 중심에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영남대 천마인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강한 저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남대가 선진국 발전을 견인하는 품격 있는 인재, 더 나아가 인류 사회의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총동창회보 잘못된 보도 ‘유감’
허위사실 바로잡고 통합 노력
총동창회장 입후보한 적 없어

-총동창회와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이유인가요?

△최근 총동창회보를 통해 보도된 잘못된 기사들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발생했다. 특히 2023년 9월과 10월에 발행된 동창회보에 실린 내용 중 일부가 사실과 다르거나 터무니없는 추측성 정보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대학입시 진행 시기와 겹치면서 학교의 이미지와 입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교내 구성원과 동문들 사이에 큰 우려를 일으켰다. 많은 교직원과 동문들이 총장이 직접 나서서 해당 기사 수정을 요청할 것을 촉구했고, 저는 동창회에 여러 차례 수정을 요구했지만, 이러한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 문제는 27만 영남대 동문 전체와의 갈등이 아니라, 동창회 일부 운영진과 동창회보를 제작하는 소수 동문 간의 문제로 보인다. 앞으로 허위 사실이 조속히 수정되어 영남대가 더욱 통합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총장이 총동창회장에 출마한다는 말이 있는데 무슨 말인가?

△저는 총동창회장에 입후보한 적이 없다. 우수 학생 선발, 교육 혁신, 정책과제 추진, 발전 기금 모금 등과 같은 대학 발전을 위한 업무에 전념하고 있으며 총장 본연의 역할 수행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최근, 영남대 총동창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동문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2천800여 개 이상의 고등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영남대 총동창회가 특정 고등학교 동문 몇 사람들에 의해 사조직화 되었다는 비판이 있어 저 역시 크게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총동창회보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반복적으로 보도하고, 수정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 상황은 매우 유감스럽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조적으로 푸념하듯 ‘총동창회장이 되어야 하나’라고 표현한 것이 어떻게 동창회장 입후보하였다고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저는 동창회보의 허위사실 유포를 바로잡는 노력과 함께 영남대 동문 총장으로서 학교와 동문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와 통합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다.

-동창회와의 갈등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원인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 동창회보에 근거 없는 내용을 사실처럼 보도한 이후, 총동창회는 저에게 총동창회 운영위원 연석회의에 고문 자격으로 참석을 요청했다. 해당 회의에 참석했을 때 특정 고등학교 출신의 동문이 과반을 차지했었고, 그 자리에서 저는 총동창회장을 재단 이사로 선임해 달라는 강력한 요구를 받았다. 이는 권한 없는 총장에게 강요하는 느낌을 받았으며, 부당하다고 느껴졌다.

또한, 일부 동창회 인사들이 사실이 아니거나 근거 없는 추측을 바탕으로 학교 재단과 저를 비방하는 보도를 반복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현재 지방대학들이 생존을 위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이러한 모습은 모교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대학에 부당한 간섭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된다. 동창회 70년 역사에 이런 모습은 처음인 것 같다.

영남학원 이사진 구성을 보면, 7명 중 5명(71%)이 영남대 출신이며, 감사 2인 중 1인은 영남대 출신 회계사이고, 다른 1인은 개방감사로 법조인이다. 이는 영남학원이 자체적으로 영남대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또 균형 잡힌 운영을 하는 인적구성으로 생각한다.

저는 총장으로서 영남학원의 창학정신과 정체성을 지키고,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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