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우원식, 저마다 “명심은 내게”
추미애·우원식, 저마다 “명심은 내게”
  • 이지연
  • 승인 2024.05.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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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의장 후보 경선
秋 “李 대표와 여러 차례 얘기”
禹 “저한테만 얘기한 게 있다”
일부 “의장 권위 실추시킬 우려”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을 하루 앞둔 민주당 주자들이 저마다 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내세우며 ‘명심(明心)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최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경기 하남갑)과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갑)의 양자 대결로 오는 16일 결정된다.

경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15일 이재명 대표가 본인에게 “국회는 단호하게 싸워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정감 있게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형님이 딱 적격이다, 열심히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대표가 저한테만 얘기한 게 하나 있다”며 이 대표의 말을 전했다.

앞서 경쟁자인 추미애 당선인도 의장 선출과 관련해 이 대표와 여러 차례 얘길 나눴고 특히 이 대표가 자신에게는 “순리대로 갔으면 좋겠다”, “잘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 의원도 이 대표가 자신을 ‘응원’했다며 이른바 명심(明心·이 대표의 의중)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당내 의장 경선을 앞두고 조정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지지하며 후보 단일화를 한 데 대해 “두 분의 단일화는 제가 제일 세니까, 6선들이 둘 다 떨어지면 어떡하나, 5선한테 지면 어떡하느냐고 해서 합친 것 아니겠느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추미애 의장 추대설에 대해 “개혁 국회, 혁신 국회를 하자면서 느닷없이 선수(選數), 관례 얘기를 하는 게 이상하다. 나이는 내가 제일 많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통상 국회의장 후보 선출 시 선수를 가장 중시해 온 관례를 이번에 깨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 의원은 5선으로 추 당선인(6선)보다 선수가 적으나 나이는 1살 많다.

‘추미애 의장 추대론’이 힘을 받는 것과 관련해 당내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재선 이상 중진 의원들 사이에선 국회의장 권위가 실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언론에 “원내대표 추대에 이어 의장까지 ‘명심’이라는 건 의장 권위를 실추시킬 수도 있다. 다선 의원들이 내부에서 정리하도록 놔뒀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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