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 형사2팀, “못 잡는 범인은 없다”…시민 안전 지키는 ‘경찰 어벤져스’
대구 북부경찰서 형사2팀, “못 잡는 범인은 없다”…시민 안전 지키는 ‘경찰 어벤져스’
  • 김유빈
  • 승인 2024.05.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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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칙 ‘한 번 물면 절대 안 놓는다’
경찰청 1분기 우수 형사팀 선정
올해 27년차 베테랑 조규진 팀장
“열정 가지고 뛴 팀원들 고마워
범죄 없는 안전한 사회 만들 것”
북부경찰 형사2팀
대구 북부경찰서 형사2팀. 왼쪽부터 신봉석, 김상우, 조규진, 전우진, 신현록 형사. 김유빈기자

지난 2022년 3월 중순부터 올 2월 중순까지 2년간 대구 북구 노원동 일대 공장 밀집 지역을 배회하며 탈의실, 기숙사, 사무실에서 총 13명의 현금 500만원을 훔친 50대 여성이 지난 2월 말 경찰에 붙잡혔다. 북구 칠성동, 고성동 일대의 무인 마트, 경로당에 들어가 102회에 걸쳐 120만원 상당의 음식, 이불 등을 훔쳐 중고로 판매한 30대 남성도 검거됐다. 경찰은 두 건을 모두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끈질긴 추적으로 5대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계의 ‘어벤져스’, 바로 대구 북부경찰서 형사2팀(팀장 조규진, 팀원 신현록·김상우·전우진·신봉석)이다.

이들은 최근 대구지역 일선서 중 최초로 경찰청 1분기 우수 형사팀에 선정됐다. 경찰청은 2022년부터 전국 경찰서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형사 7개 팀을 우수 형사팀에 선정하고 있다.

북부서 형사2팀은 이번 수상의 영예는 ‘한번 물면 끝까지 놓지 않는다’는 철칙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27년째 형사로 일하고 있다는 조규진 팀장은 “지난해 형사팀을 맡고 ‘이왕 하는 거 멋지게, 열심히 한번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팀원들과는 가족보다 더 오래 부대끼면서 이제는 눈빛만 봐도 생각을 알 수 있는 식구가 됐다. 열정과 근성을 갖고 뛰어준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팀내에서 이름과 경찰(Police)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조폴’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자’는 좌우명대로 불의를 보면 언제든 달려 나갈 수 있는 형사 일이 가장 적성에 잘 맞다고 했다.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다. 조 팀장은 “송유관 절도범 현장 검거를 나갔을 때 범인이 기름 호스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몇 분만 지체했어도 그곳에 있는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머릿속으로 먼저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빠르게 철조망을 넘어 검거했다”고 회상했다.

조 팀장은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에 몸담고 싶다는 생각으로 처음 경찰 일을 시작했다. 그는 “여러 부서 중 형사팀은 특히 힘들고 위험한 부서이긴 하지만 다시 태어나도 형사로 일할 것”이라며 웃음지었다.

이제껏 형사 일에 열정을 쏟은 만큼 가족들을 떠올리면 늘 미안한 마음부터 든다고 했다. 그는 “내년에 서른이 되는 딸이 최근에 ‘아빠 저 결혼하고 싶어요’라고 하더라. 그제야 ‘아이들과 시간을 좀 많이 보낼걸’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 아이들은 다 커버렸고 해줄 것도, 해달라는 것도 없는 나이가 되서 씁쓸하기도 하다”고 아쉬워했다.

형사2팀의 가장 큰 목표는 범죄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팀원 김상우 경위는 “한 아이의 아빠로써 특히 아이들이 걱정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김유빈기자 kyb@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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