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논단] 특성화고 학생들, 취업의 날개를 달다
[대구논단] 특성화고 학생들, 취업의 날개를 달다
  • 승인 2024.05.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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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행안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전문위원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지만 청년 취업자 수는 18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결국, 청년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우리 청년들에게 가장 큰 복지는 바로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다. 우리나라는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일자리 미스매치 정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023년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이 취업을 원하는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은 16%에 불과하고 대기업 64%, 공공부문은 44% 차지한다. 대기업 일자리 창출 부진과 중소기업의 복지서비스 열약 등 청년 일자리의 미스매치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사회적 문제에 비해서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운영되는 도제반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의해 운영되는 고등학교로써 교육감이 특정 분야에서 소질과 적성, 능력이 유사한 학생들을 위해 인재를 양성하는 목적으로 지정된 고등학교이다.

이런 학교들은 전통적인 학문 중심의 교육 대신에, 학생들이 직업 교육과 체험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을 주 목표로 하여, 다양한 전문 분야의 학과에서 학습하며, 기계, 전기, 자동차, 건축과 같은 산업뿐만 아니라 농업, 수산업, 애니메이션, 조리와 같은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데,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금융권, 공무원, 공기업 등에도 취업이 가능하며, 특히,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 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과 같은 특별한 취업 경로도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한 취업기회는 특성화고 졸업생들에게는 우수한 직업 세계로의 진입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특성화고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성화고등학교는 실무역량을 갖춘 기술인재양성을 위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국가직무 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산업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특성화고등학교 전문교과와 기본교육과정으로 설정하여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을 실시한다. 1학년은 기초이론과정을 거쳐 2학년은 진학 시 도제반을 편성하여 2년간 학교와 기업, 거점학교(도제교육센터)를 오가며 취업을 위한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나, 우리 대구지역의 경상공업고등학교에서는 전기전자과, 전자기계과 등 현장중심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도제과정을 이수하면 우수기업체 취업과 동시에 P-TECH제도를 통해 대학진학까지 동시에 할 수 있으며, 병역특례도 받을 수 있다. 즉, 일반적으로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대학을 진학해서 취업을 준비하는 방향도 있지만 이렇게 취업 중심으로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취업과 연계되는 도제반으로 들어간다면 대학 진학까지 연결되어서 학업과 취업, 경력, 병역특례까지 동시에 잡을 수 있다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직업계 고등학교에서는 이렇게 취업을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같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경상공업고등학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서 전기전자과, 전자기계과 학생들 대상으로 ‘예비 직장인의 중소기업의 이해’라는 주제도 취업진로캠프가 진행되었다. 본 취업진로캠프는 사단법인 전인교육문화협회 주관으로 교육 전문 회원사들이 함께 하였다. 교육국제화전문기업인 (주)엠케이디에이치알엠(www.mkdhrm.com)과 (주)그린교육, (주)한국교육에서는 경상공업고등학교 도제반 학생들에게 취업과 진로, 직무, 그리고 미래 직업군 설계와 동시에 중소기업의 이해와 신입사원으로써의 갖춰야할 자세와 태도 등에 대한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요즘 시대는 ‘대학 진학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취업은 누구나 할 수 없다’ 라고 한다. 즉, 청년실업자 66만 시대 속에서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이렇게 고등학교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취업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까지 연결할 수 있다. 자식을 위해서 평생 뒷바라지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안되어서 아직도 캥거루족으로 남아있는 젊은 청년 세대들 보다 이렇게 특성화고등학교로 진학해서 현장 수요 중심으로 실무 경험으로 취업으로 연결되어서 대학진학 후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이 요즘 시대에서 더 나은 방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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