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속의 빈곤…팬들, 삼성 외야에 ‘불안한 눈빛’
풍요속의 빈곤…팬들, 삼성 외야에 ‘불안한 눈빛’
  • 석지윤
  • 승인 2024.05.26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안정한 수비에 안줘도 될 점수
김지찬, 치명적인 실수 잇따라
대체할 중견수 자원도 안 보여
김성윤·김현준 타격 부진 지적
다시-김지찬
삼성의 중견수 김지찬은 26일 부산 롯데전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패배의 주 원인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불안정한 외야 수비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9로 패했다. 시즌 23패(28승 1무)째. 이날 패배로 삼성은 선두 KIA와의 게임차를 좁히기는커녕 4위까지 떨어졌다.

삼성은 이날 치명적인 외야 실수로 경기가 무너졌다. 1-3으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3루타와 중견수 실책이 나오며 타자 주자까지 홈을 밟아 순식간에 4점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경기가 롯데 쪽으로 넘어갔다.

문제는 기록된 실책은 1개에 불과하지만 3차례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는 점. 중견수 김지찬은 타자의 타구가 담장에 맞는 순간 잘못된 펜스 플레이로 포구에 시간이 걸렸고, 이후 공을 더듬으며 재빠르게 송구하지 못했으며, 송구도 부정확했다. 이 탓에 2루타나 3루타로 끝날 수 있던 타구에 타자 주자는 여유있게 홈까지 파고들 수 있었다. 김지찬의 실책성 플레이는 1회부터 시작됐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위기에서 선발투수 원태인은 중견수 방면 뜬공을 유도했다. 하지만 김지찬의 낙구 판단이 늦으며 중전 안타가 되는 바람에 삼성은 동점을 허용했다.

김지찬은 올 시즌부터 외야 전향을 시도해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수비에서 수 차례 실책성 플레이를 유발하며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삼성에 김지찬을 대체할 중견수 자원도 없다는 점이다. 26일 현재 삼성의 외야 엔트리에는 김지찬 외에 구자욱, 김재혁, 김헌곤, 김현준, 이성규 등 5명이 더 존재한다.

이 중 올 시즌을 앞두고 우익수로 이동된 김현준을 제외하면 모두 중견 수비가 능숙하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김성윤 역시 공격력에 비해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해왔다. 그렇다고 김현준을 다시 중견수로 돌리기엔 타격 부진이 뼈아픈 상황이다. ‘풍요 속의 빈곤’인 셈. 그나마 오는 7월 전역 예정인 박승규가 돌아온다면 나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그 역시 타격에서 의문 부호를 떼어낼 수 없다. 삼성이 외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