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한 어르신 팬 ‘번쩍’ 업은 진행요원…임영웅 “히어로”
거동 불편한 어르신 팬 ‘번쩍’ 업은 진행요원…임영웅 “히어로”
  • 김민주
  • 승인 2024.05.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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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자신의 콘서트에서 관객을 업고 자리 안내를 한 진행요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물고기뮤직, X 캡처
가수 임영웅이 자신의 콘서트에서 관객을 업고 자리 안내를 한 진행요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물고기뮤직, X 캡처

가수 임영웅이 본인의 콘서트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업고 자리를 안내한 진행요원에게 직접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 25~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이 개최됐다. 양일간 총 10만명의 관객이 이곳을 찾으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공연장은 팬덤의 상징인 하늘색으로 물들었다.

콘서트 첫 날인 지난 25일 공연 시작 전 관객석에서는 한 진행요원이 콘서트에 참석한 거동이 어려웠던 어르신 팬을 업고 좌석까지 안내하면서 감동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A씨는 X(구 트위터) 계정에 영상을 올리며 "임영웅 상암 첫 콘서트 실시간. 진행요원 너무 감동입니다.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 보자마자 업고 자리까지 안내해 주내요. 우리 진행요원 칭찬해요"라고 적었다. 영상 속 주변 관객들은 진행요원의 노고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물고기뮤직 제공
물고기뮤직 제공

이후 온라인에서 영상이 빠르게 퍼지며 화제가 되자 둘째 날 공연에서 임영웅이 이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까지 했다.

임영웅은 "어제 연로하신 어르신을 업고 올라간 진행요원 분이 있다. 2층에 계신다고 하더라"라며 당사자를 찾았다. 이에 카메라가 진행요원을 비추자 "진정한 히어로들이다. 정말 멋진 일을 하셨다"며 칭찬했다. 아울러 "모든 진행요원 분들이 친절하게 해주셨다"면서 관객들에게 박수를 쳐달라고 부탁했다.

관객의 대부분인 중장년층을 위한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의 배려도 돋보였다. 공연장 주변에는 에어컨이 나오는 쉼터와 의무실, 대규모 간이 화장실 등이 마련됐다. 경기장 주변 바닥에는 티켓 색깔별로 유도선을 깔아 팬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예상치 못한 날씨 변화에 대비해 품질 좋은 우비도 대량으로 구비했다.

임영웅은 이번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그는 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그라운드에 흰 천을 씌워 관객을 들이지 않았고, 경기장 가장자리를 따라 돌출 무대를 설치했다. 돌출 무대를 쉴 새 없이 걸어 다니며 구석구석에 있는 팬들과 소통했다. 2층 관객들을 위해 열기구를 타기도 했다.

임영웅은 공연에서 ‘무지개’, ‘소나기’, ‘사랑해요 그대를’,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의 곡과 지난 6일 발매한 신곡 ‘온기’, ‘홈’ 등을 선보였다. 그는 “월드컵경기장이 하늘색으로 물들지 어떻게 알았겠냐. 오늘은 꿈이 이뤄진 날”이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김민주기자 k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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