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구미시갑 구자근 “KTR·대경디자인진흥원 유치”
[대구경북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구미시갑 구자근 “KTR·대경디자인진흥원 유치”
  • 이지연
  • 승인 2024.05.27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도의원 때 많은 사람과 소통
시민 눈높이서 지역 발전 고민
국민 목소리 귀담아 추진할 때
국힘, 통렬한 반성·성찰 필요
전문 연구기관 구미 유치 추진
구미산단 랜드마크 건설 희망
구자근
구자근 경북 구미시갑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

한 단계 한 단계 오르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구자근(56) 경북 구미시갑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은 구미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체급을 높이며 경북도의원에 도전해 무난하게 당선됐고 국회의원 배지 사수에도 성공했다.

초선임에도 구미시 투자 유치 등 경제 발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활발한 의정활동 덕에 경북지역 의원 중 공약 이행률 1위를 거머쥐었다. 당내서도 능력을 인정받으며 김기현 전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다. 스스로 ‘발로 뛰는 정치인’이라는 구미시 ‘토박이’ 구 당선인을 만나 소회를 들었다.

-72.58%의 주민 지지로 두 번째 당선됐다. 소감을 전한다면.

△인구소멸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걱정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방소멸의 문제는 더욱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경제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구미와 대한민국 제2의 도약을 만들라는 시민의 열망이 선거 기간동안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재선 국회의원이라는 중요한 자리를 맡겨주신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구미 발전을 위해 맡은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

-유세 중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선거운동 마지막 유세를 형곡사거리에서 했다. 유세차에 올라타 그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비전을 설명드리며 정말 잘할 자신 있다고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때 삼삼오오 빨간 풍선을 들고 사거리로 나와주신 지지자들이 계셨다. 처음 저녁 유세를 시작할 때는 선거운동원과 후보인 저뿐이었는데 나중에는 그 넓은 사거리마다 빨간 풍선을 흔들며 응원을 보내주시는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유세차량 앰프를 꺼야 하는 시간까지 계속된 저녁 인사였는데 마지막에는 유세차 앞에 다 같이 모여 ‘서로 수고했다’, ‘구자근 의원 꼭 만들자’, ‘우리가 구자근이다’ 하며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나눴다. 누군가는 정치를 축제라고 부른다고 한다. 구자근이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축제의 장을 열어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함께하면 행복하고 그 시간이 계속해서 기다려지는 정치를 위해 이번 임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을 약속한다.

-시의원에서 도의원으로, 또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본인의 강점을 꼽는다면.

△지역 토박이라는 말은 어느 정치인이나 즐겨 쓰는 말이지만 전문 정치인이라는 말은 누구나 쉽게 쓰기 어려운 말이라고 생각한다. 시·도의원을 거치며 지역 어르신, 선후배, 동료 등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꾸준히 소통해 오며 정치인으로서의 전문성을 꾸준히 다져온 점이 구자근의 장점이다. 지금도 친근하게 이름을 불러주시며 격려해 주시고 건의사항을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자리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빨리 만날 수 있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고민해왔기 때문에 중앙 무대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구미 발전만을 생각할 수 있다. 이제 재선 의원으로 발돋움한 만큼 중앙 정치 경험까지 제대로 녹여내 더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의 전국 참패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선거 지형의 양상을 보면 정당 선택기준이 지역중심에서 세대, 성별, 이념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다양한 정책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고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바꿔왔지만 국민께서 원하시는 수준에 부합하지 않았던 점을 반성한다.

우리 당은 이미 8년 전 20대 선거를 치르는 시점부터 가치중심정당으로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다. 규제를 풀되 국민 한 사람의 불편도 소중히 듣고 강한 안보력을 준비하되 군 장병 어느 누구도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촘촘한 병역 정책을 설계해야 하는 것이 보수 정당이 해야 할 역할이다.

그런데 여당이라는 이유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보다는 정부의 의견에 조금 더 귀 기울여왔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적극적인 규제 완화, 세심한 지원책 마련 등 정당 차원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추진할 수 있는 과제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할 시점이다.

-여소 야대 정국에서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여소야대 정국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통렬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정부,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다시 태어나 국민과 민생을 위한 입법과 정책을 실현하고 갈라져 있는 사회를 하나로 모아나가는 게 필요한 때이다.

다만 여당의 참패라고 하나 전국 단위로는 45%의 득표를 했고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지역 주민들께서도 선거 기간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보내주셨다.

부산의 경우 제20대 선거에서 5석이나 빼앗길 정도로 야권 성향이 드러났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1석을 제외하고 모두 석권할 정도로 보수 정당에 힘을 실어주셨다. 수도권 경우에도 지난 선거와 다르게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가 없었던 지역구가 상당히 많았다. 석패에 가까운 결과이기에 대화와 타협으로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지난 4년 동안 원내 2당으로서 어떻게 대화하고 타협해야 하는지를 충분히 경험해왔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꾸준히 소통하고 설득한다면 의회정치를 되살리고 무엇보다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2대 국회서 꼭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지난 임기동안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다양한 국비사업을 유치했다. 이제는 관련 기업 유치와 함께 전문 연구기관을 구미로 유치해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대구경북센터 및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유치를 신속히 추진해 다양한 기업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50년간 1공단과 2·3공단을 연결하던 안전도 C등급(D등급 보수 이후)의 구미대교를 대신할 (가칭)신구미대교 건설을 시급히 추진코자 한다. 신구미대교 신설을 위해 작년 국회 증액을 통해 2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상태나 전체 사업비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정부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국비 확보에 만전을 다해 나갈 것이다.

또 구미산단 대개조의 큰 획이 될 산단공 경북본부 신축사업, 즉 구미산단 랜드마크 건설 사업은 꼭 완료하고 싶은 사업 중 하나다. 이미 당선 첫날부터 산업단지공단, 구미시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최대한 빨리 도출해서 입주기업들에게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구미산단이 새롭게 탈바꿈하는 전환점을 마련토록 하겠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