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청해 본다…“종이컵 없는 탄소중립 커피 한 잔”
[기고]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청해 본다…“종이컵 없는 탄소중립 커피 한 잔”
  • 승인 2024.05.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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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영남대학교 식품경제외식학과 겸임교수
동대구역 광장에는 시선을 강탈하는 기후 시계(5년 57일 16:42:50, 5월26일 18시 02분 기준)가 있다. 표시된 수치에 등골이 오싹했다. 수치가 크지 않아 더 다급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안도의 숨을 쉬는 이유는….

지난 5월 1일~4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세계 바리스타들과 함께 하는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의 향연이 있었다. 유럽 최대 스페셜티 커피 전시회 ‘월드오브커피’의 아시아 첫 런칭과 월드오브커피부산과 더불어 전 세계 바리스타의 올림픽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이 함께 개최되었다. 그리고 지난 주, 5월 24일~26일에는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이 부산 아미르 공원에서 열렸다. 두 곳 모두 기분 좋은 행사였다.

요사이 신조가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는 삶이였는데 그 날만은 기쁨을 숨기고 싶지 않았다.

잘만 하면 2080년에도 커피를 마실 수 있겠다는 일말의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여느 때 같았으면 종이컵이 바닥을 뒹굴고 페트(PET)가 쌓이는 등 일회용품 가득한 행사장. 불편한 인상을 감출 수 없었을 텐데 금년(今年)은 달랐다.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에서는 시음 잔(리유저블 컵)을 배부하는 등 2023년도와는 사뭇 달랐다.

역시 커피도시 부산의 지속가능한 커피를 위한 모드 전환은 민첩했다.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에 맞선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들을 현장에서 목격하니 실로 놀라웠다. 개선된 시민 의식에 희망이 보이는 5월 마지막 주. 오늘 이렇게 키보드의 힘을 빌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한 날로, 매년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한국인 하루 커피소비량은 36.3%가 2잔, 35.6%는 1잔을 마신다는 자료로 유추하면 그 날도 어김없이 출근 길 모닝커피로 아침을 맞을 것이고 점심식사 후 종이 컵을 하나씩 들고 거리를 활보 할 것이다.

청해 본다.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은 종이컵 없는 커피 한 잔 어떨까?

혹자들은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집에서 텀블러를 가지고 나오는 걸 깜빡한 경험이 많다고 한다. 그린피스 홍콩사무소는 따로 컵을 가져오지 않은 시민들도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재사용 컵 대여 및 반환 앱’을 출시했다.

2022년 그린피스는 현지 스타트업과 협력해 재사용 컵 프로그램을 진행해 행사 기간 동안 8,800개 이상의 일회용 컵을 절약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동행의 초석이 될 벤치마킹. 우리도 어떨까?

청해 본다.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종이컵 없는 커피 한 잔. 함께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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