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차관 “전기·가스요금 인상 시점 찾는 중”
산업차관 “전기·가스요금 인상 시점 찾는 중”
  • 김홍철
  • 승인 2024.05.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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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 우선 인상 가능성 시사
정부가 가스와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두는 분위기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 차관은 “전기요금보다는 아직도 원가 이하로 공급되고 있는 가스의 요금 인상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취지로 언급해 전기요금보다는 가스요금 인상 시점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한국가스공사는 아직 근본적으로 적자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고, 미수금도 쌓이고 있다”며 “한국전력은 올해 3·4분기에도 흑자가 큰 폭으로 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로 2022년 이후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 한전과 가스공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결 기준 총부채는 각각 200조 9천억원, 46조 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한전과 가스공사는 작년에 4조 4천500억원, 1조 6천800억원 등 6조 1천300억원을 이자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기요금을 상당 부분 현실화하면서 작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면서 ‘역마진’ 구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그러나 한전은 2021∼2023년 원가 밑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가스공사는 2022년 이후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약 40% 인상했으나 여전히 원가의 80% 수준에서 가스를 공급해 영업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

현재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 5천억원에 달한다.

가스요금의 경우 통상 홀수 달마다 요금을 조정하는데 이를 가정하면 가장 빠른 인상 시점은 오는 7월이 될 수도 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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