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진료 공백으로 인한 재정난 극복 위해 '비상경영' 체제 돌입
경북대병원, 진료 공백으로 인한 재정난 극복 위해 '비상경영' 체제 돌입
  • 윤정
  • 승인 2024.05.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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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병원 전경
경북대학교병원 전경

경북대학교병원이 지속적인 진료 공백으로 인한 심화된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28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양동헌 병원장은 전날 병원 내부 전산망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공지하며 의료진의 부족으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양 병원장은 “외래·입원·수술 등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손실을 입고 있다”며 “병원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자금이 부족해 금융기관 차입을 고려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활동을 재검토하고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긴축재정을 포함한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양 병원장은 “꼭 필요하지 않은 사업은 예산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필수적인 신규 투자라도 집행 시기의 조정을 고려하겠다”며 “지출은 아무리 사소한 금액이라도 신중히 검토하고 적극적인 예산 통제 등 내부 통제 활동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의 필수 기능 유지를 위한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북대병원은 예비비 확보를 위해 마이너스 통장의 규모를 1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증액했다. 또한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무급 휴가를 포함한 다양한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간의 대립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등으로 인해 대형병원들이 경영난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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