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여행은 봉화분관 직원이 평소 후원하고 있던 제주도의 한 유기견보호소에 신문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그 모습을 본 발달장애인 A씨가 “신문지도 비행기 타고 제주도 가고 강아지도 비행기 타는데 나는 한번도 못타봤네”라는 말에 여행이 기획된 것.
이에 복지관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10명의 참가자를 모집했고, 여행 전에는 여행지에서 낯선 환경과 상황들에 대한 이질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가방 싸는 법, 공항 이용법,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하는 에티켓 등을 교육하고 여행 일정을 공유해 관광지, 숙소 등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화 봉화분관장은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여정은 쉽지 않았지만 오길 잘한 것 같다”며 “이번 제주도를 시작으로 다음 여행지는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며 “다양한 장소와 경험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활동을 더 의미있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교윤기자 k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