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논란 아파트 입주 시작…불안감 여전
하자 논란 아파트 입주 시작…불안감 여전
  • 류예지
  • 승인 2024.06.02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서구, ‘본리 두산위브’ 조건부 임시사용승인
미흡한 장애인 편의시설 보완 조건
30일 준공 승인 여부 재검토 방침
입주예정자 “현장 여전히 공사 중
법적 문제 없어도 살기 어려워”
입주지연 보상·항의집회 논의 예정
다시-두산위브
지난달 31일 입주를 시작한 대구 달서구 본리동 뉴센트럴두산위브 내부 세대에 벽지가 뜯어지는 등 시공이 덜 된 모습이다. 독자 제공

중대하자와 ‘계단깎기’ 시공 등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셌던 대구 달서구 본리동 뉴센트럴두산위브(이하 본리 두산위브)가 임시사용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며 하자에 대한 보수를 요구하고 있다.(본지 5월 17일자 7면, 21일자 1면, 24일자 5면 보도)

2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30일 본리 두산위브에 대해 조건부 임시사용승인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구청은 한달 후인 오는 30일께 준공승인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임시사용승인은 준공 전 건축물을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준공승인을 받지 않았더라도 입주가 가능하다.

구청은 시공상 중대하다고 판단되는 하자는 없었다면서도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준공승인을 한차례 미뤘다. 유관부서인 장애인 복지과에서 점자나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본사용승인을 받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앞서 시공사는 지난달 10일 구청에 ‘준공승인’을 신청했으나 이 소식을 듣고 급하게 임시사용승인으로 변경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은 시공사의 신청을 받아들이고 오는 30일까지 미비 사항을 조치하는 조건으로 임시사용승인을 허가했다.

당초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입주가 예정돼 있었으나 미시공 등으로 인해 3개월가량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3만건에 달하는 하자가 접수됐고 누수 등 중대하자나 ‘계단깎기’ 시공 등이 논란이 됐다. 입주예정자들은 수차례 집회를 열고 “중대하자 보수”, “전면 재시공해 안전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지난달 29일에는 구청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열기도 했다.

임시사용승인으로 입주가 가능해졌지만 입주예정자들은 이사를 꺼리는 분위기다. 입주예정자협의회에서도 내부 회의를 열고 입주 지연 보상금이나 항의 집회 지속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 입주예정자는 “입주가 시작됐지만 사실상 현장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시공사의 물건으로 보이는 세대 외에는 입주 세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법적 문제가 없더라도 분진, 공사 소음, 해결되지 않은 내부 하자 등으로 살기 어려운 수준이다. 벽이 휘거나 도배가 벗겨진 세대부터 비스듬하게 시공된 계단 등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