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어대한’ 분위기 팽배
당내 ‘어대한’ 분위기 팽배
  • 이지연
  • 승인 2024.06.09 17: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량급 당권 주자 등판 고심
與, 전대룰 등 이번 주 윤곽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차기 대표 선출 방식과 지도체제 변경 여부가 이번 주 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특별위원회는 오는 12일까지 전당대회 대표 선출 규정 개정 방안을 논의한 뒤 13일 비상대책위원회에 그 결과를 보고한다. 특위는 우선 대표 선출 방식에 대해선 바꾸기로 사실상 결론을 내린 상황이다.

당원 투표 100%만으로 대표를 선출하는 현행 규정을 고쳐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을 일정 비율 반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두고 20%와 30% 사이에서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어 당 지도부의 이번 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민심 20% 반영은 ‘혁신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30% 반영은 권리당원 존중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여당 현역의원 108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20%와 30%의 선호도 차이가 한표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체제 논의에 대해서도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체제 또는 절충형 2인 체제로 변경할 지가 핵심이다.

단일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단을 분리 선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집단체제는 단일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이다. 2인 체제는 1위를 당 대표, 2위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하는 방안이다. 대표 선출 방식, 지도 체제 논의가 조만간 매듭을 지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흥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대표 출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잠재적 당권주자들이 출마를 접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서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당내 분위기가 돌면서 중량감 있는 당권주자들 간 경쟁이 무색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여론 주목도를 높이는 컨벤션 효과없이, 이른바 한 전 위원장의 ‘들러리’를 서기 위해 다른 후보들이 전대 나올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총선 패배 책임론, 현실 정치 경험 부족 등이 중량급 주자들의 당권 도전 ‘명분’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