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A매치 휴식기 특별훈련 통해 반등 노린다
대구FC, A매치 휴식기 특별훈련 통해 반등 노린다
  • 석지윤
  • 승인 2024.06.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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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연패 빠지며 최하위
공격수 마무리 능력 개선 과제
후반전 수비 집중력 향상 필요
A매치 데뷔전 치른 황재원 기대
대구FC 7일 클럽하우스 훈련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한 대구FC 선수단과 박창현 감독이 A매치 휴식기를 맞은 지난 7일 클럽하우스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 박창현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강도 높은 특별 훈련을 통해 부진탈출의 해법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FC는 9일 현재 K리그1 16경기에서 3승 5무 8패(승점 14점)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2일 대전전 패배(0-1)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그 동안 두 차례 연패를 당했던 대구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에서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박 감독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제주 유나이티드전까지 13일간의 휴식기 동안 흐트러진 공수 전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특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올 시즌 도중 사령탑으로 긴급 투입된 박창현 감독이 휴식기동안 반등의 실마리를 풀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공·수 전체적인 부진 탈출 위한 특별훈련 실시

올 시즌 대구는 16경기에서 14득점(최다득점 12위) 23실점(최다실점 4위)에 그치고 있다. 공수 모두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공격에선 슈팅의 정확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슈팅 187회(최다 7위) 중 유효슈팅은 60개(8위)에 그쳤다. 빗나간 슈팅이 87개(4위)나 되는 탓에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세징야, 에드가, 고재현 등 기존 해결사들이 예년에 비해 부진한 탓으로 보인다. 현역 시절 공격수 출신인 박창현 감독은 책임을 통감하고 공격수들에게 특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박창현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적잖게 만들었지만, 공격수들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패배로 이어졌다”며 “공격수들의 마무리 능력 개선을 통해 최종적으로 팀의 득점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 만큼은 아니지만, 대구의 수비 역시 아쉽긴 마찬가지다. 수비 위주의 전술을 구사했던 대구는 태클 144개(최다 1위), 지상 경합 163회(1위), 블락 307회(2위) 등 수치에선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강원, 광주(이상 26실점), 전북(25실점)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실점 중이다. 주 원인 중 하나는 경기 후반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꼽히고 있다. 대구는 3연패를 당하는 동안 총 5실점(1득점) 했다. 이 다섯 골 모두 후반전에 나왔다. 박 감독은 휴식기동안 수비진이 경기 막판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후반전 체력 저하로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으면서 실점하는 장면들이 나왔다”며 “선수들이 경기 종료 휘슬 소리가 들릴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않고, 몸을 아끼지 않는 살신성인의 정신을 갖춰 실점을 막을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황재원의 가세 시너지 효과 기대

대구에 모처럼만의 희소식이 전해졌다. 라이트백 황재원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고 복귀한다. 황재원은 이전까지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왔지만, 성인 대표팀과는 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김도훈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소집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일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진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017년 11월 세르비아전 조현우 이후 6년 7개월여만에 나온 대구 소속 선수의 A매치 데뷔다. 그는 데뷔전에서 후반 25분까지 7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대표팀 오른쪽 수비진 세대 교체의 중심이 될 것을 예고하는 활약을 펼쳤다.

시민 구단인 까닭에 소속 선수의 대표팀 발탁이 드물었던 대구는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선수 복귀 후 팀이 상승세를 탔던 좋은 기억이 있다. 대구가 배출한 첫 번째 국가대표였던 홍순학은 지난 2005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일본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표팀 경기를 치른 바 있다. 그는 복귀 후 첫 경기인 대전 원정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홍순학 복귀 후 원정에서 패했지만, 다음 2경기를 내리 이기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또 대구 소속의 오장은 역시 지난 2006년 10월 가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복귀 후 대구는 2연승을 거두는 등 3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오장은은 연승을 결정짓는 결승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창현 감독은 A매치라는 큰 무대의 경험을 쌓고 돌아오는 황재원에 복귀가 팀 전체에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박 감독은 “선수 개인으로서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번 A매치 데뷔전을 통해 한 층 더 성숙한 선수가 될 거라 예상한다”며 “큰 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에 돌아와 팀의 승리에 기여해주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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