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때 이른 폭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사설] 때 이른 폭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승인 2024.06.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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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대구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작년 6월 17일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것을 감안하면 일주일 빨리 찾아온 것이다. 10일 오후 4시 기준 대구의 공식 관측지점에서의 낮 최고기온은 33.2℃까지 치솟았고, 경북도 같은 기준으로 김천·경주 34.1℃, 성주 33.7℃, 구미 33.3℃, 경산 33.2℃, 포항 32.8℃를 기록하였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데, 이번 폭염은 예년보다 일찍 다가온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폭염이 해가 갈수록 점점 빨리 다가오고 점점 길어진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밝혀지고 있다. 현재 지구촌은 각종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폭염 일수의 증가와 무더위도 그 현상 중의 하나이다. 이미 인도 뉴델리는 지난 달 29일 52.9℃, 미얀마는 48.2℃, 미국 애리노나주 피닉스는 45℃ 등 살인적인 무더위로 사상 최고 온도를 경신하면서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작년 폭염으로 32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에 따르면 전 세계 표면 기온은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역대 가장 더운 달’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는 등 폭염이 줄어들지 않고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따라서 폭염의 증가에 따라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온열질환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23년 온열질환자가 2천818명으로 2022년의 1천564명보다 80.2%가 증가하였는데, 이는 2011년 이후 매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평균 1천625명보다는 73.4% 늘어난 수치이다. 따라서 나날이 고령화되어 가는 상황에서 폭염으로 인해 고령층과 사회적 약자 계층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자의 수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국민 각자 예고된 더위에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스스로 이에 대비하지 못하는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에 대해서는 온열질환이나 폭염 피해를 보지 않도록 그 어느 때 보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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