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자체, B급 감성 홍보 영상 ‘인기’
대구 지자체, B급 감성 홍보 영상 ‘인기’
  • 김수정
  • 승인 2024.06.12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성구 ‘범죄도시4’ 패러디
마동석 닮은 시민 출연 ‘화제’
동구, 각종 챌린지 영상 제작
“재밌는 영상에 청년 시청자 늘어
글로벌 홍보 위해 외국인과 협업”
대구 수성구청이 최근 영화 '범죄도시4'를 패러디해 제작하고 유튜브에 게시한 '체육도시' 썸네일 캡처.
대구 수성구청이 최근 영화 '범죄도시4'를 패러디해 제작하고 유튜브에 게시한 '체육도시' 썸네일 캡처.

 

“퍼블릭 다크 아미. 어둠 속에서 공무를 집행한다 뭐 이런 뜻이야”

‘수성구 마동석’으로 활약한 대구 수성구민 김단훈씨가 수성구청 홍보소통과 서종원 주무관에게 어둠의(?) 공무원증을 들이밀며 한 말이다. “내가 진짜 사람을 세게 때리진 않거든 죽을까봐. 근데 공은 안되겠다”라는 김씨의 대사로 시작하는 영상은 새로 개장한 수성제2구민운동장 곳곳을 비추며 마무리된다.

최신 트렌드에 맞춘 패러디와 ‘B급 감성’으로 저예산의 한계를 깬 대구지역 지자체 홍보 영상들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화·프로그램의 패러디부터 SNS에서 인기를 끄는 댄스 챌린지를 녹여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 기획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수성구가 제2구민운동장을 홍보하기 위해 ‘범죄도시4’를 패러디해 제작한 ‘체육도시’는 공개 2주일여만에 유튜브 조회수 23만회를 돌파했다. ‘마동석 싱크로율 99%’라는 반응을 얻은 김씨와 서 주무관의 다소 어색한(?) 연기,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의 이미지가 어우러지며 재미있게 지역을 소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지환 수성구청 뉴미디어팀장은 “많은 분들의 호응 덕분에 이번 패러디 영상에 청년층과 해외 시청자가 많이 유입됐다. 글로벌한 홍보 영상 제작을 위해 외국인들과 협업 영상도 기획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새로 개봉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패러디한 재미있고 다양한 영상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화 ‘파묘’를 패러디해 비슬산 참꽃 문화제를 소개한 달성군의 홍보 영상도 최근 6만명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이끌어냈다. 공무원들이 진지한 대사 속에 참꽃 군락지를 찾아내는 장면으로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달서구는 김산주 문화환경국장을 앞세워 인기 프로그램 ‘나락퀴즈쇼’를 패러디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달서구청에서 가장 꿀빠는 부서는?’, ‘맛으로만 달토기빵 찾기’ 등 공무원의 틀을 깨고 선을 넘나드는 영상 기획으로 재미와 홍보를 함께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 동구청 정책추진단 정정빈 주무관이 지역 특산품 '상동 체리'를 홍보하기 위해 '마라탕후루 챌린지'에 참여해 춤을 추고 있다. 동구청 팔공TV 캡처
대구 동구청 정책추진단 정정빈 주무관이 지역 특산품 '상동 체리'를 홍보하기 위해 '마라탕후루 챌린지'에 참여해 춤을 추고 있다. 동구청 팔공TV 캡처

동구청 직원들은 지역 특산품인 '상동 체리'를 손에 들고 '마라탕후루 챌린지'에 뛰어들었다. 직원들이 상동 농가를 방문해 체레를 들고 단체 챌린지 댄스를 선보였다.

이밖에 윤석준 동구청장이 음악에 맞춰 직원들과 함께 달린 ‘런런 챌린지’, 신입공무원을 찾기 어려워진 미래에 역으로 신입공무원을 모시는 모습을 담은 ‘2043년 신규공무원’ 패러디 영상 등이 눈길을 끌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