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흰 얼룩, 치료 빠를수록 효과 좋아요
피부 흰 얼룩, 치료 빠를수록 효과 좋아요
  • 윤정
  • 승인 2024.06.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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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닌세포 사라지는 ‘백반증’
얼굴 등 노출부위는 보험 적용
초기 자외선 치료 반응 없다면
완치율 높은 SST 표피이식술
출혈 거의 없고 흉터 깊지 않아
손·무릎 등 돌출부위 주로 발생
피부 마찰 생기지 않도록 주의
봄과 여름은 사계절 중 활력과 행복이 넘치는 시기이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노출이 두렵고 햇볕에 피부가 타는 봄과 여름이 더 두려울 수 있다. 바로 백반증 환자들이다. 여름이 되면 정상 피부색이 어두워져 백반증 부위가 더 눈에 띄고 옷으로 가리고 다니기 힘들기 때문이다.

백반증은 피부색을 만드는 멜라닌세포가 없어져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원래 피부색이 아닌 흰색으로 탈색되는 질환이다. 세계적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도 흑인이었지만 백반증으로 피부가 하얗게 돼 갖가지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백반증은 피부가 하얗게 되는 병이다. 정상 피부색이 어두울수록, 즉 피부가 검게 그을릴수록 더 눈에 띈다. 따라서 흑인의 경우는 얼룩말처럼 보여 많은 정신적인 고통을 겪게 된다.

계명대 동산병원 피부과 김성애 교수는 “보통 다른 증상은 없이 단지 미용적인 문제가 대부분이지만 외모상 바로 노출되는 문제라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고민이 매우 큰 질환”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백반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백반증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물론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다. 하지만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 완치가 어렵다. 불치병이 아니라 난치병이라 하는 것이 맞겠다. 백반증은 주기적인 자외선 치료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엑시머 레이저는 백반증 부위에 집중적으로 자외선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얼굴, 목, 팔꿈치 아래, 무릎 아래 등 노출 부위는 보험적용이 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도 많이 줄었다.

자외선 치료의 효과는 얼굴 부위가 제일 좋으며 손·발에 발생하는 경우는 완치율이 떨어진다. 자외선 치료는 주기적으로 일주일에 2회 정도 받는 것이 좋아 백반증 병변이 작은 초기에 빨리 치료를 받는다면 치료 기간과 치료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외선 치료에 실패하거나 반응이 적은 경우 흡입수포표피이식술이나 SST 표피이식술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SST 표피이식술은 정상 피부에서 0.5mm~0.8mm의 작은 크기의 펀치로 피부를 채취해 백반증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 방법이다. 씨앗을 심은 듯이 피부를 이식하기 때문에 관절이나 굴곡면에도 이식은 물론 생착이 가능하며 시술 과정에서 출혈이 거의 없고 흉터가 깊지 않아 얼굴 부위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자

여름이 되면 정상 피부가 검게 그을려 백반증 병변과 대비돼 병변을 더 두드러지게 한다. 따라서 색 대비를 줄이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또한 백반증 부위는 멜라닌세포가 없어 자외선에 대한 보호가 되지 않아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평소에 자외선 치료를 하는 경우 병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화상을 예방해야 한다.

◇상처를 주의하자

마이클 잭슨의 경우 이마에 폭죽이 터지면서 백반증이 시작됐다. 백반증의 증상은 갑작스럽게 경계가 뚜렷하게 피부색이 하얗게 된다. 그중 손·발·무릎·팔꿈치 등 돌출돼서 자주 상처를 입는 부위에 잘 발생한다. 특히 시계나 허리 벨트와 같이 옷이나 장신구의 마찰에도 생길 수 있으니 상처가 생기거나 마찰이 없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채소 섭취를 늘리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김성애 교수는 “백반증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항산화효소의 부족도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항산화 기능이 있는 비타민제 및 채소의 섭취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보조 요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어 “정신적 긴장 이후에 백반증이 발병하는 증례를 보면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장애가 백반증의 발생 또는 악화에 관련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며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백반증이 신경이 쓰인다면 특수 화장품을 통해 피부를 가리고 다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기자

김성애 교수
도움말=계명대 동산병원 피부과 김성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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