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미래산업 거점 대규모 투자…지방시대 실현 ‘마중물’
TK 미래산업 거점 대규모 투자…지방시대 실현 ‘마중물’
  • 김종현
  • 승인 2024.06.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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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발전특구 7곳 지정
기회발전특구투자협약식임석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경북 포항시 블루밸리산단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에서 열린 기회발전특구 투자협약식에 임석해 서명에 참여한 광역자치단체장, 지역 및 산업 선도 ‘앵커기업’ 대표들, 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박수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윤 대통령,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대통령실 제공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3곳과 경북 지자체 4곳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위해 마련된 곳으로 세제·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이 지원된다.

대구에는 수성알파시티와 대구국가산단(2단계), 금호워터폴리스가 선정됐고 경북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다수 기업이 유치된 구미·안동·포항·상주 등 4지역이다. 이에따라 대구경북에서는 대구 273만㎡, 경북 502만㎡로 모두 775만㎡(230만평)면적이 지정됐다.

이번 지정을 통해 지역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유입인구를 늘려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후속 투자는 물론 신규 투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해 지역 경제가 회복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기회발전특구 지정 지역과 내용을 알아본다.

 

[대구] 3개 특구 총 4조2천506억 투자

수성알파시티·국가산단·금호워터폴리스
알파시티, 6개 기업 1조396억
국가산단, 이차전지 기업 등 참여
금호, 협동로봇 부품분야 등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20일 포항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에서 제1차 기회발전특구 지정회의를 갖고 대구 수성알파시티와 대구국가산단(2단계), 금호워터폴리스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윤석열 대통령,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을 비롯한 8개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기회발전특구 출범식도 열렸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하여 지방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 대상으로 세제감면·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이다. 대구의 기회발전특구 전체 면적은 273만3천594㎡(82만6천912평), 투자 규모는 4조2천506억원 정도다.

지구별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수성알파시티는 ICT/SW 기업 243개사, 상주인원 4천525명, 기업지원 인프라 13개 등이 위치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ICT/SW 기업 집적단지로, AI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인 SK리츠운용㈜·SK㈜ C&C 컨소시엄을 비롯한 6개 기업이 1조39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SK 컨소시엄의 AI데이터센터는 대구시가 과기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디지털혁신지구 조성사업과 연계한 핵심시설로서 지역제조업 대상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보급하는 핵심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가산단은 보그워너, 발레오 등 국내외 제조 사업체 200여 개를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 DGIST, 계명대·경북대 캠퍼스 등이 집적한 지역 최대 규모의 산학연 집적단지다. 지난해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데 이어 인근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이차전지 순환파크 등도 조성되고 있어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미래산업 재편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투자기업은 이차전지 종합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엘앤에프, 이차전지 친환경 리사이클링 분야로 진출하는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모터 소부장특화단지 내 참여하는 코아오토모티브 등 6개 기업으로 2조9천81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호워터폴리스는 서남부권에 치우친 제조산업단지와 동부권의 디지털 집적단지를 연결하는 중간 거점으로, 지역의 ‘제조-디지털 벨트’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심권 핵심거점이다. 주요 투자 기업은 협동로봇 부품분야에 신규 진출하는 ㈜동보와 삼성SDI 이차전지 협력사로 선정된 SJ이노테크로, 2천29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행정통합 추진과 연계해 기회발전특구가 지역 경제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산업 재편을 촉진함으로써 5대미래 산업 기반 거대 남부경제권 구축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신공항첨단산업단지와 제2국가산단 등 미래산업 공간으로 기회발전특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구미] 지역 방위산업 육성 위한 10개 세부사업 추진

반도체·이차전지·방위산업
내년 상반기께 진흥센터 완공
무인기 제작 등 전문인력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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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난해 유무인 복합체계 특화 클러스터로 선정돼 2027년까지 방산 연구 시험 인프라 구축, 특화 요소기술 개발과 방산 전문인력양성, 국방 신기술 사업화 지원, 국방 창업 및 방산 진입 지원 등 지역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10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최고의 방산 연구지원센터가 될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무인수상정 테스트베드는 지역 기업이 연구하는 무인수상정의 조기 군 전력화를 지원하기 위해 연내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방산 특화 개발연구소는 대학과 기업이 합동으로 유무인 복합체계 특화 요소기술 7건을 개발하며 국방사업 관리사와 비용분석, 무인기 제작 관리 분야 인력 100명과 국방 인공지능공학과 석사 8명 등 방산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국방 신산업 기술개발 및 성과물 사업화 지원사업은 군에 적용할 수 있는 소형 시범 체계 구축 2건과 시제품 제작 2건, 연구개발 4건을 수행하며, 국방 기술 이전 희망 기업 5개 사를 발굴해 국방 박람회 참가기업 8개 사에 대한 부스비 등 기업의 대내외적 홍보를 지원했다.

국방창업 및 우수 민수기업 방산 진입 지원사업은 15개 예비 초기창업 기업을 선정해 기초 특화교육 등을 실시했고, 기업 품질인증,전문 기술 컨설팅 등 28개 사에 경영 기술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는 등 국방 수요에 맞는 방산기업 육성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 지역협의회는 방위사업청 김일동 방위산업진흥국장과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김호섭 구미부시장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돼 사업의 주요 사항을 심의 의결한다.

김호섭 부시장은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한 만큼 수행기관과 사업단이 합심해 지역 방위산업 토대를 튼튼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시에서도 방산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

[안동] 바이오·백신·헴프산업 혁신 성장거점 구축

바이오 2차 일반산단
산-학-관-연 협력 생태계 조성
기업 투자유치 탄력 받을 전망

안동시는 지역 특화산업인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을 중심으로 앵커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시설, 유한건강생활과 대웅테라퓨틱스의 제조시설 등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 일대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 약 2만3천140㎡의 면적과 총 5천550억 규모의 신규 투자를 목표로 지난 2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동지구 기회발전특구 계획을 경북도에 제출했고 최종 지정 받았다.

안동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의 혁신 성장거점을 구축하고, 미래 첨단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다져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의 ‘산-학-관-연 협력 생태계’ 조성과 함께 앞으로 조성될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까지 범위가 확장돼 연계 기업 투자유치에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는 앞서 문화특구, 교육발전특구에 지정돼 전국 최초로 정부 3대 특구를 모두 따낸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는 3대 특구 지정을 계기로 기업투자를 통해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발전특구로 공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 혁신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정착시킬 예정이다. 또 문화특구로써 지역 정주 근로자에게 질 높은 정주여건을 제공해 적극적인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역의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며 정착하는 지역 정주 모델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 등에 총력할 방침이다.

권기창 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안동시는 글로벌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3대 특구 연계로 인구감소, 지역 인재 유출 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한 최초의 지자체 모델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상주시청리일반산업단지사진
상주청리일반산업단지.

[상주] 앵커기업과 상호협력·수요맞춤형 정책 추진

청리 일반산단 이차전지
청년인력 양성·일자리 확보
주거·문화·복지 등 지속 확충

상주형 기회발전특구는 청리일반산업단지 내 3만7천290㎡면적으로 지정됐다. 향후 191만7천355㎡규모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도 추가 조성해 앵커기업과 상호협력 및 수요맞춤형 정책 추진으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업클러스터 글로컬화 추진, 산업기술혁신 생태계 조성, 기회발전특구 활성화 기반 조성, 전문인력 양성, 공공·민간협력형 자문체계 구축, 규제특례 지원체계 구축 등 6대 핵심전략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내용은 ‘청리일반산업단지’기반 앵커기업 주도형 클러스터 구축과 이차전지클러스터 산업단지 기반 소재부품 정비 클러스터 조성, 이차전지산업중심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체계 구축, 상주형 이차전지 K-U시티 사업을 통한 산학연협력 인재 양성,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청년 인력양성 및 일자리 확보 등이다.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SK스페셜티로 총 투자규모는 1만1천억원에 달하며, 향후 추가투자 및 관련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상주시는 앞서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당시 돌봄과 교육 취업으로 이어지는 첨단산업교육도시를 만들고자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경북대 상주캠퍼스, 상산전자고, 상주공고와 이차전지 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바 있다. 또 기업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비 70억원을 확보했다.

청년임대주택 공급, 적십자병원 이전신축, 문화예술회관 이전,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등 주거·문화·의료·복지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상주시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및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따른 고용효과가 1천400명 정도로 예상하며 이차전지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 인재 유입의 선순환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상주의 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에 상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포항] 이차전지 산업 통해 제2의 영일만 기적 이룬다

블루밸리·영일만 이차전지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갖춰
2030년 양극재 매출 100조원

포항시에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118만6천777㎡,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137민1천901㎡ 등 총 255만8천678㎡면적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이 의결됐다. 이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의결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면적이 크다.

특구 지역에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7조7천68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이차전지 원료-소재-리사이클링 분야에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포항은 타 도시에 비해 교통·산업·R&D·인력 등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으로 우수 인력의 공급 또한 가능해 기업과 도시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동반성장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지정된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가 시너지를 내 오는 2030년에는 양극재 생산 100만톤, 총매출 100조원, 고용 인원 1만5천명을 달성해 세계적인 이차전지 메가 클러스터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들은 법인세, 재산세 감면 등 정부의 인센티브 혜택을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재투자할 수 있게 돼 이차전지 산업의 세계 주도권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반세기 동안 제철보국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했던 포항시가 이제는 이차전지 산업육성을 통해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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