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치맥”…무더위 뚫고 인산인해
“즐기자 치맥”…무더위 뚫고 인산인해
  • 유채현
  • 승인 2024.07.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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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페스티벌’ 화려한 개막…7일까지 두류공원·평화시장 일대
초청가수·댄스공연 분위기 고조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아이스펍’
흥겨운 음악 몸 맡기며 ‘치맥’ 즐겨
다회용기 활용 탄소중립 동참도
2024대구치맥페스티벌
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에서 열린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치킨과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의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잡은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이 3일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아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 마련된 축제장은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28 자유광장 본무대 앞에는 초청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미리 앞자리를 선점하거나 치킨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DJ LIVE공연을 시작으로 댄스크루의 댄스공연과 초청가수의 축하무대 등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다. 오후 7시 30분께 진행된 개막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축제장은 낮 최고 33도의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치킨과 시원한 맥주와 함께 축제분위기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28기념탑 주차장에는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근 채 치맥을 즐길 수 있는 ‘하와이안 아이스 펍’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긴 시민들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호응하며 살얼음이 가득 담긴 맥주잔을 부딪쳤다. 행사장 곳곳에도 열기를 잠재울 쿨링포그가 설치돼 연신 땀을 닦던 시민들의 휴식처가 됐다.

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축제를 찾았다는 김주현(39)씨는 “대구에서 유명한 축제라 해서 왔는데 열기가 대단한 것 같다”며 “날이 너무 덥긴 하지만 천막이나 자리가 잘 마련돼있어 밤까지 즐기다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신 손부채질을 하던 조현수(대구 동구 신암동·35)씨는 “늦게 오면 치킨이 없을까봐 일찍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덥다”며 “빨리 해가 져서 선선해져야 본격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해 음식 판매 부스에 다회용기를 보급하고 탄소중립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도 진행됐다.

대구시는 음식 판매 부스에 다회용컵 7만5천개와 3종류의 다회용기 8만5천개를 보급하고 행사장 곳곳에 다회용기 반납부스 I’meco를 설치해 회수한 용품을 깨끗이 세척 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회용컵에 담긴 맥주를 마시던 이지유(26)씨는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먹고 마시면 많은 쓰레기가 나올텐데 다회용품을 사용하니 손이 많이 가긴 해도 환경에는 부담이 덜 될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두류공원과 동구 평화시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앞서 이날 오후 2시에는 치맥페스티벌에 맞서 기후위기와 동물권의 대안을 대구 N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비인간 동물을 착취하고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공장식 축산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으며 반환경 축제”라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축제 대신 공존을 꿈꾸는 새로운 축제를 요구한다”고 외쳤다.

유채현·김유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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