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이나 전쟁 조속히 끝내도록 노력”
尹 “우크라이나 전쟁 조속히 끝내도록 노력”
  • 이기동
  • 승인 2024.07.0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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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참석 美 방문
10여개국 정상·양자 회담 추진
日 총리와 동북아 정세 등 논의
꽃다발받는윤석열대통령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일본을 포함해 10개국 이상 국가 정상과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9일(현지시각)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위해 하와이에 마련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국 전 양자회담은 5개 이상 될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10개 이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후보로는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영국 정도가 매우 적극적으로 진전된 상태”라며 “다만 마지막 성사 단계까지 유동성이 있어 이 중에서 빠지거나 나중에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만약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회담이 성사될 경우, 최근 러-북 조약 체결과 북한의 지속적 군사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마지막 회담은 지난 5월 26일, 기시다 총리가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을 때였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양자 회담은 당초 10일에서 11일로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9일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뒤,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로 이동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하와이의 태평양 국립묘지를 찾아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제임스 호튼 국립묘지 소장의 안내에 따라 열린 추모식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묘지 헌화대 앞에서 고개 숙여 참배했고, 미군은 예포 21발로 예우했다.

헌화를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추모식에 참석한 6명의 한국전 참전 미군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에 두 차례 참전했던 토마스 타하라씨와 악수하며 “한국 전쟁에서 부상을 당하셨음에도 또 참전해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 다른 참전 용사인 한국계 미국인 알프레드 김씨는 윤 대통령에게 “제가 한국계 미국인인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몸을 바쳤던 참전 용산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윤 대통령은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고 말했다. 추모식엔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부부와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엔 하와이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러시아와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 경제 협력에 나서면서 국제사회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며 “정부는 자유와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고 국제사회가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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