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휩쓸리고 차량 침수되고...사흘째 폭우 대구·경북 피해 속출
급류에 휩쓸리고 차량 침수되고...사흘째 폭우 대구·경북 피해 속출
  • 박용규
  • 승인 2024.07.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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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실종 40대 여성 수색작업
달성선 차량 침수로 대피 4건
안동 성창여고 산사태로 휴업
경북, 주택 등 시설 피해 61건
흙탕물속실종자수색
흙탕물 속 실종자 수색 9일 오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문천지에서 소방구조대가 폭우에 실종된 여성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경산에서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고 대구 달성군에서 차가 침수되는 등 장마철 폭우로 인한 수해가 속출하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대구·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5시 12분께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에서 40대 여성 A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 28분께 신고 접수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밤 11시 34분께는 대구 군위군 의흥면 읍내리에서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주택 안방이 침수돼 갇힌 주민 1명이 구조됐다.

9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서는 차가 침수돼 차량 탑승자들이 대피한 사례가 4건 나왔다. 구지면 일대는 산사태경보가 발령되면서 주민 26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고 경산 하양읍에서도 주택 침수로 고립된 70대 할머니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전날 아침 6시 30분께는 안동시 성창여고에서 산사태로 체육관 벽체가 파손되고 주차장에 토사가 유입돼 학교 측이 학생들을 귀가시키고 자체 휴업했다. 복구와 안전 조치를 마친 뒤 수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문화재 피해도 잇따랐다. 천연기념물인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의 가지가 부러지고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도랑이 범람했으며 안동 임천서원과 사월동 초가 토담집은 토사가 유실되거나 담장이 일부 붕괴됐다.

장맛비가 시작된 지난 7일부터 9일 오후 4시까지 대구소방은 5건의 인명구조와 안전조치 64건, 배수지원 30건 등 99건을 처리했다. 경북소방은 16건의 인명구조와 280건의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안전조치는 토사 유출 등으로 인한 도로 장애 94건, 주택 침수 등 84건, 토사 낙석 30건 등이다.

폭우로 인한 경북지역 누적 대피 인원은 1천165세대 1천642명에 달했고 주택 침수·반파, 도로 사면 유실 등 시설 피해는 61건이 나왔다. 농경지는 안동 256.4㏊, 상주 125.9㏊, 의성 155.2㏊, 영양 62㏊, 예천 33㏊ 등 632.5㏊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영천의 돈사 한 곳이 물에 잠겼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이날 하천변 산책로와 잠수교 등 침수 위험이 있는 도로와 교량 50곳과 하천 둔치 주차장 2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또 새벽 3시 10분께 군위를 제외한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자 비상 2단계 근무를 실시하다가 오전 10시께 경보가 해제되고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되면서 오전 11시 40분부터 초기대응단계로 변경했다.

경북도도 8개 시·군의 도로 14곳과 지하차도 6곳, 하천 둔치 주차장 14곳 등을 통제했다. 안동과 영양, 영천의 시내버스 8개 노선도 운행을 중단했다.

산사태 우려도 커지면서 산림청은 9일 오전 대구 달성군과 군위군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다. 경북에는 전날 새벽부터 성주·예천에 경보가, 구미·김천·봉화·안동·영양·영주·울진·청도에는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고령과 상주에 발령했던 경보와 영덕에 발령했던 주의보는 9일 해제했다.

다만 낙동강 각 지점에 발효됐던 홍수특보는 9일 오전 해제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전날 밤부터 발령했던 상주시 북천 후천교와 이안천 이안교 지점의 홍수경보, 상주 병성천 화계교 지점과 문경시 영강 김용리 지점의 홍수주의보를 이날 해제했다.

이아람·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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