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유하사 신중도, 경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안동 유하사 신중도, 경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 지현기
  • 승인 2024.07.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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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신중도상 수용과 변용
안동 유하사 신중도
안동 유하사 신중도가 24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됐다. 안동시 제공
안동 유하사 신중도가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됐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유하사 신중도는 비단바탕에 채색된 불화로 화면 중앙에 위태천과 제석천을 중심으로 주변에 권속이 배치돼있는 신중도상이다.

18~19세기에 유행한 전통적 신중도상을 수용함과 동시에 존상의 수를 늘리고 배치를 재구성하는 등 경북도 일대 조선후기 신중도상의 수용과 변용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화면 하단의 화기를 통해 경북도 대승사에서 형성됐던 사불산화파의 대표적 화승인 퇴운당 신겸(1788~1830년경 활동)이 수화승으로 불화 제작을 주도했으며, 부화승 학송당 선준 등 4명의 화승과 함께 1819년에 신중도를 조성했음이 기록돼 미술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

안동시는 이번 유하사 신중도의 경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으로 국가지정유산 103건을 비롯해 국가등록유산 5건, 도지정유산 233건 등 총 341건의 지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경북도내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도지정문화유산 보유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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