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목소리 정책에 잘 반영
군 추진 사업 올바르게 유도”
“자랑스러운 군민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태풍, 코로나19, 대형산불, 홍수 등 각종 재난을 겪었음에도 함께 단결해 슬기롭게 고난을 극복하고 지금의 울진을 만든 주인공들입니다. 이러한 군민 여러분의 저력에 부끄럽지 않은 의회가 되겠습니다. 어떤 지역의 문제라도 제아무리 사소한 정책이라도 군민의 의견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군민의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며 군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겠습니다.”
김정희 울진군의회 의장이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서의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의장과 일문일답.
-울진군의회 의장 당선 소감은.
△2022년 7월 제9대 울진군의회가 개원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군민과 동료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새로운 울진군의회 의장으로서 후반기 의회를 이끌게 됐다. 이같이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군민에 대한 감사와 책임감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의원을 시작한 첫날에 품었던 초심을 잊지 않고 군민의 뜻을 한결같이 받드는 군민을 위한 의회를 만들겠다.
-후반기 2년,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자치행정을 넘어 지방시대로 나아가는 지방자치의 대전환을 맞아, 저출생·고령화 및 인구소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에 힘써야 한다는 것은 단순히 누구 한 사람의 의견이 아닌, 시대의 흐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방시대에서 지방의회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통감하고 있으며 울진군의회도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지 않고 군민과 함께 울진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 군민의 일을 내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며 ‘군민의 대변자’라는 무거운 사명감으로 군민의 뜻을 한결같이 받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항상 지역 현장 곳곳을 직접 살핌으로써 군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8대 후반기 9대 전반기 부의장으로 의정활동 하면서 가장 기억 남는 일은.
△돌이켜 보면 제가 부의장으로 활동했던 때는 다사다난한 시기였다.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1986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산불로 기록된 울진대형산불은 울진군에 역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남겼다. 설상가상으로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분쟁의 여파로 물가가 치솟으며 군민들의 삶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집행기관과 협럭해 우리군의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재정비하고 다시금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지역 경제와 상권을 살리기 위해 문화·관광 및 경제 분야의 지원을 강화했다. 아울러 지난해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함으로써 울진의 재도약을 알렸다. 또 제261회 임시회에서 ‘울진 산불 재해구호 성금 현실화 결의안’을 채택해 산불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의정 역량을 집중했으며 제266회 임시회에서는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 통폐합 반대 결의안’을 채택함으로써 관련기관과 마찰을 감수하면서까지 군민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이렇듯 ‘군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의회’를 실현하고자 군민의 대변자로서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가 살피고 어떻게 하면 군민의 뜻을 군 정책사업에 잘 녹아들도록 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심하며 의정활동에 주력해왔다.
-군민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라는 말처럼 과거에도 해냈듯 우리가 모두 한마음으로 단결한다면 어떠한 문제도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음을 물론이고 이 위기 극복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보다 더 굳건한 미래를 손에 넣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군 정책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가 항상 군민의 입장에 서서 부지런히 일한다면 반드시 군민이 행복한 울진, 누구나 살고 싶은 울진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지방의회의 힘은 주민에게서 나온다고 한다. 후반기에도 군민과 함께하는 울진군의회의 힘찬 발걸음이 쉬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신용길기자 syg633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