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코너, 삼성 후반기 ‘첫 QS’
에이스 코너, 삼성 후반기 ‘첫 QS’
  • 석지윤
  • 승인 2024.07.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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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불펜 블론 세이브로 8승 실패
삼성은 한화에 2-3 끝내기 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에이스 코너 시볼드(28)가 팀의 후반기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코너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코너의 시즌 21번째 등판.

코너는 이날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4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그는 5회 들어 안타와 내야 실책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으며 이날 첫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그는 두 타자를 연이어 범타처리하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6회에도 실점하지 않은 코너였지만, 7회 또 다시 나온 실책 탓에 불운하게 한 점을 내줬다.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그는 8회 마운드를 황동재에게 넘겼다. 코너의 이날 기록은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 코너의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이자 삼성의 후반기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주자의 출루를 최소화한 덕에 7이닝을 99구로 막아내는 경제적인 피칭이 가능했다. 코너는 승리 투수 요건을 달성했지만 불펜의 블론으로 시즌 8승 도전에 실패했다.

비록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지만, 코너의 호투는 삼성에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삼성은 이날 전까지 후반기 들어 치른 11경기에서 선발진이 단 한 차례도 QS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기 코너-레예스-원태인-좌완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안정된 선발진을 바탕으로 상위권 경쟁을 펼쳤던 삼성으로서는 강력했던 무기가 사라진 셈이다. 후반기 들어 삼성의 페이스가 떨어지며 선두 KIA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한 것도 선발진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이날 코너의 위력투를 계기로 삼성 선발진이 다시 전반기의 안정감을 되찾아 선두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2-3으로 끝내기 패했다. 시즌 50승 2무 45패째. 이날 패배로 삼성은 한화에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특히 삼성의 오승환은 이틀 연속 똑같은 타자에게 결승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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