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일주일 새 9% 상승…농식품부, 비축 물량 시장에 투입
배춧값, 일주일 새 9% 상승…농식품부, 비축 물량 시장에 투입
  • 윤정
  • 승인 2024.07.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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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감소의 영향으로 최근 배추와 무 등 일부 채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수급 관리 강화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26일 기준으로 포기당 5천556원으로 전주 대비 9.1% 상승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30.6% 오른 가격이다. 무도 개당 2천856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5.9%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해 31.0% 높아졌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각 농가가 배추와 무의 출하 시기를 조정하면서 다음 달 출하 물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시장에 배추와 무를 합쳐 300톤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산지 작황과 수확 작업 여건 등을 고려해 공급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상추는 주산지인 충남 논산시와 전북 익산시 등의 침수 피해로 가격이 한때 상승했으나 현재 주산지 농가 60%에서 상추를 다시 심는 등 복구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다음 달 상순 이후에는 공급 여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오이와 호박 등은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했으나 주산지의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서 작황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관계 기관에 생육관리협의체를 수시로 가동해 재해 피해 복구와 병해충 방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기상 상황과 재해 피해 복구 현황, 주요 농축산물 가격 동향, 산지 작황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장관실에 상황판을 설치하고 수시로 공급 여건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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