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하반기 조선·반도체 일자리 1만개 증가···건설업은 5만8천개 감소" 전망
고용정보원 "하반기 조선·반도체 일자리 1만개 증가···건설업은 5만8천개 감소" 전망
  • 윤정
  • 승인 2024.07.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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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조선업과 반도체 업종의 일자리는 지난해 대비 약 1만개 늘어나지만 건설업종의 일자리는 5만8천개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9일 발표한 올해 하반기 10개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조선업과 반도체 업종의 일자리가 전년 대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의 경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소폭 증가와 친환경 선박 수요 및 수출 증가로 인해 고용이 7천명(6.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국내 조선소의 건조량은 가스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선박류 수출액도 10.3%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종도 업황 회복으로 인해 고용이 3천명(1.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과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건설업의 하반기 일자리 전망은 어둡다. 건설산업 수요와 건설 투자 감소로 인해 고용 규모가 전년 대비 5만8천명(2.7%)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건설 수주의 큰 폭 감소, 건설 공사비 상승, 고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민간 분양시장 위축 등의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섬유업종도 하반기에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고용이 3천명(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1.3%)·전자(0.8%)·철강(0.5%)·자동차(0.6%)·디스플레이(0.7%)와 금융·보험(-0.3%)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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