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산초(교장 김미옥)는 최근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지난 3, 4월에 심은 감자와 고추, 오이, 가지 등의 작물을 첫 수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산초는 학생들이 자연과 생명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친환경 텃밭교육’을 정규교육과정에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개교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의 꿈과 우정, 행복, 자연 사랑이 가득 담긴 동시집 ‘감자랑 고구마랑’을 출판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대구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실천학교로 선정돼 학생의 참여와 실천에 무게를 두고 지속성, 학생 삶과의 관련성,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에 기반한 체계적 생태전환교육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감자·오이·가지 등 12종의 작물을 학교 텃밭에 심고, 물 주기와 잡초 제거, 친환경 미생물 영양제 공급 등 정성 어린 손길로 작물을 재배하며 작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수확의 기쁨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직접 심은 작물을 수시로 관찰하며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과정, 식물을 키우면서 느낀 점등을 식물관찰일지에 작성해 생생한 경험과 배움을 탐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6학년 오민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텃밭에서 물을 주고 잡초도 뽑아주며 키운 감자가 무럭무럭 자라 뿌듯하다”며 “우리가 키운 감자를 집에 가져가 가족들에게 얼른 자랑하고 싶다”고 했다.
김미옥 공산초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우리 농산물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태시민적 지식과 기능을 길러나갈 수 있도록 친환경 텃밭교육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공산초는 손 씻을 때 물 절약하기, 휴지 사용량 줄이기, 분리배출 실천하기, 장바구니 활용하기, 자전거 타기 등 학급별 생태전환교육과 실천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2학기에도 고구마와 무 수확 등 친환경 텃밭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