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서 조개 잡던 남성 숨져
당진영덕고속道 6중 추돌 사고
대구서 차량 화재 잇따라 발생
주말 대구·경북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숨지고 유독가스에 중독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일 오전 11시 7분께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에서 하청업체 직원인 50대 남성이 쓰러져 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이 직원은 배관 교체 작업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다가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 28분께 고령군 다산면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40대 근로자 2명이 가스에 중독돼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하층에서 도장 작업을 하다가 유독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3일 오후 4시 4분께는 울진군 후포면의 방파제 부근에서 조개를 잡던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 29분께 영덕군 남정면 내연산 정상 인근에서 산행을 하던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4일 오후 1시 14분께 청도군 운문면 신원계곡에서 물에 빠진 50대 남성이 구조됐다. 그는 휴가 중이던 부산소방본부 소속 대원 2명에게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2일 오후 2시 34분께도 김천시 증산면 용추계곡에서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전날 물놀이를 한 후 오후 6시께 계곡에 두고 온 슬리퍼를 찾으러 나간 뒤 연락이 끊겨 2일 아침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이 4시간 40여분간 수색한 끝에 물속에서 발견했다.
1일 오후 2시 51분께는 상주시 당진영덕고속도로 내서2터널 부근에서 포르쉐 차량과 SUV 2대 등 6대가 연달아 추돌해 운전자와 동승자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구에서는 차량 화재가 잇따랐다. 3일 낮 12시 34분께 달서구 두류공원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서, 1시간 20여분 후에는 달서구 성당동의 도로에 서 있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2건 모두 엔진 과열로 추정된다.
전날 아침 7시 41분께는 대구 중구 성내2동의 한 지상복합건물 지하주차장에 있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50여분 만에 꺼졌다. 차량이 전부 불에 타고 건물 벽과 인근 차량 등도 불에 그을려 소방서 추산 6천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