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군무원이 경기도 수원시에서 뺑소니범 검거를 도운 사실이 알려졌다. 4일 공군 11전비에 따르면 부대 소속 전대영 주무관(6급)은 지난 5월19일 수원에서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고 도주한 피의자를 추격해 경찰에 인계했다.
그는 사고 당일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수원시 권선구 신촌삼거리 인근 횡단보도에 서 있다가 한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것을 목격했다. 가해 운전자는 사고 직후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전 주무관은 그를 뒤쫓아 200m가량을 추격해 붙잡고 아내에게 112에 신고하도록 했다. 이후 도망치려는 피의자를 주변 시민들과 함께 경찰이 올 때까지 잡아둔 후 경찰에 넘겼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1일 전 주무관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전대영 공군 11전비 주무관은 “대한민국 시민이자 공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 “잘못을 저지른 피의자가 마땅한 처벌을 받게 돼 다행이고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