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개인 김우진 金 명중
임·김, 나란히 대회 3관왕
한국은 4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임시현(한국체대)이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날 오후 열린 남자 개인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이 역시 금메달을 명중시켰다. (관련기사 참고)
이로써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남녀 양궁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그리고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사상 첫 금메달 5개 싹쓸이했다.
또 임시현과 김우진은 나란히 단체전, 혼성 단체전,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3관왕이 됐다. 2020 도쿄 올림픽의 안산(광주은행)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한국 양궁의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메이저 국제종합대회 2회 연속 3관왕에 올라 자신의 시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김우진은 한국 양궁 남자선수 최초 3관왕과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인 5개를 획득한 주인공이 됐다. 준결승전에서 김우진에 패한 이우석(코오롱)은 플로리안 운루(독일)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사격 양지인(한국체대)은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리나라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10m의 오예진(IBK기업은행),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 양지인을 앞세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해, 2012년 런던 대회 때와 같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로 결선에 진출한 양지인은 급사로만 치러진 결선에서 10시리즈까지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와 37점으로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4발을 맞혀 1발 적중에 그친 예드제예스키를 따돌리고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사브르 여자 대표팀은 2020 도쿄 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경상북도체육회 소속 허미미와 김지수 등 남자 3명, 여자 3명이 출전한 우리나라는 유도 혼성단체전에서 2020 도쿄 대회 이 종목 동메달 팀인 독일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은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배드민턴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를 2-1로 물리치고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5일 오후 4시 45분 같은장소에서 열린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