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선 인재 영입이 우선이라며 인재영입위원회 상설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도·수도권·청년(중수청) 외연 확장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재영입위를 상설화하고 강화해 인재 발굴과 영입 교육에 당의 사활을 걸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총선 등 전국 단위 선거가 임박했을 때 후보 영입을 위해 가동됐던 인재영입위를 선거와 관계없이 상설화해 인재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이어지는 불볕더위와 관련해선 "폭염에 대한 피해도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며 "폭염기에 전기료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한 대책도 당정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취약계층 전기료 감면 법안도 언급하며 "신속히 여야 합의 민생 법안으로 협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폭염으로 가축 26만 마리가 폐사하고 작황 부진도 예상돼 올해도 물가 인상 위험성이 있고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을 맞이하니 수급 대책을 미리 챙길 필요가 있다"며 "당이 중심이 돼 물가 안정 대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선 "우리나라 전기차 등록 대수는 60만 7천 대 수준이다. 문제는 보급 속도를 따르지 못하는 제도와 규제"라며 "기술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안전이나 우려를 경감할 방안을 당이 앞장서서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해선 "정치 파업을 위한 노조의 레버리지(Leverage·영향력)를 극도로 높여준 것으로, 대한민국의 우상향 발전을 정면으로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