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금투세 완화 기조 유지”
김두관 “먹사니즘도 예산 필요
尹 부자감세·민주는 공정과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SBS 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지금 이 순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을 묻는 사회자 공통 질문에 “전에도 잠깐 만나 뵙긴 했지만, 절박한 과제가 있어서 꼭 만나 뵙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이 너무 엄혹하다. 특히 경제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이를 어떻게 타개할지, 꽉 막힌 대결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너무 어렵고 특히 어제(5일) 주식시장 폭락을 포함해 미래 경제와 산업이 너무 걱정돼 꼭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당 대표 재임 중이던 지난 4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 회담을 갖고 민생 의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이 후보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재검토 기조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세금을 많이 걷는 게 국가 복지정책의 유지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사는데 5천만 원까지 과세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분이 저항한다”고 말했다.
특히 “종부세도 마찬가지로 조세는 국가의 부담을 개인에게 부과하는 것이지 징벌이 아니”라며 “그런데 거의 효과가 없는 실제 거주하는 1가구 1주택에 대해 자꾸 부과하면 저항이 너무 높아져 실제 다른 정책 집행 수단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가 강조해 온 ‘먹사니즘’과 기본사회을 언급하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많은 예산이 든다”며 “조세 정책으로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모순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명백히 부자 감세를 기조로 하지만 민주당은 공정과세를 기초로 중산층 서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