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의 아들’ 김제덕, 금의환향
‘예천의 아들’ 김제덕, 금의환향
  • 권중신
  • 승인 2024.08.06 22: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종목 석권 ‘태극궁사’ 귀국
金, 올림픽 단체전 2연패 달성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郡, 포상금·환영행사 열 예정
모두가메달리스트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 대표팀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 연합뉴스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한 ‘한국 양궁의 미래’ 김제덕(예천군청)이 6일 금의환향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녀 전종목 석권의 대업을 이룬 김제덕을 비롯한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이상 남자 대표팀)과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이상 여자 대표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날 태극궁사들이 입국장 문을 나서자 사람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금, 은, 동메달 등 가지각색 메달을 손에 쥔 대표팀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태극궁사는 파리에서 양궁 종목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전 등 모든 부문에서 정상에 올라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저력을 보여줬다.

혼성전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신설된 이후 한국 양궁의 ‘5관왕’은 최초다. 여자 대표팀은 1988 서울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7세의 나이로 출전한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던 김제덕은 스무 살에 밟은 두 번째 올림픽에서도 형들과 금메달을 합작, 자신의 올림픽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개인전에선 8강전에서 탈락했다. 도쿄에서는 개인전 32강, 파리에서는 8강까지 오른 김제덕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김우진을 처음 보고 롤 모델로 삼게 됐다. 앞으로도 더 본받겠다”며 “다음 올림픽까지 출전할 수 있다면 개인전 메달도 따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제덕은 또 “고향 예천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 2028년 LA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예천초등학교 3학년때 양궁을 시작해 예천중-경북일고를 거쳐 올해부터 예천군청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김제덕은 천부적인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 성실함으로 그간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만 20세인 김제덕은 4년 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서 자신의 단체전 3연패와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김제덕 선수는 예천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이다”며 “세번째 금메달을 따내 양궁의 도시 예천군의 위상을 드높여준 김제덕 선수와 성원해주신 군민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예천군은 ‘예천군청 실업양궁팀 운영내규’ 에 따라 김제덕 선수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환영행사를 열 예정이다.

남자 양궁 맏형 김우진은 올림픽 개인전 메달을 세 번째 대회 만에 획득하면서 3관왕은 물론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5개)로도 이름을 올렸다. 또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그리고 김우진과 호흡을 맞춘 혼성전까지 싹쓸이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한편 김제덕을 비롯한 남녀 태극궁사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다음달 말 예정된 2025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한다.

이상환·권중신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