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최정만, 꿈 이뤘다...배드민턴 단식 은메달
[패럴림픽] 최정만, 꿈 이뤘다...배드민턴 단식 은메달
  • 이상환
  • 승인 2024.09.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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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목에건최정만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 등급 WH1)에서 은메달을 딴 최정만이 3일(한국시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도시개발공사 소속 최정만(45)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정만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 등급 WH1) 결승전에서 2020 도쿄 패럴림픽 2관왕인 최강자 취쯔모(중국)에게 세트스코어 0-2(3-21 7-21)로 아쉽게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장애인 배드민턴은 도쿄 패럴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한국은 아직 패럴림픽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패럴림픽에 첫 출전한 최정만은 어린 시절부터 운동선수를 꿈꿨지만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전문적으로 운동을 배우진 못했다. 그는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6년에 교통사고로 흉추 8번이 골절돼 하지마비 장애인이 됐다. 이후 최정만은 재활 과정에서 어린 시절 포기했던 운동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어렵게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최정만은 결국 태극마크까지 달고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해 꿈을 이뤘다.

최정만은 대회를 앞두고 “운동은 많은 기쁨과 행복을 준다. 교통사고 이후 느꼈던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최정만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메달리스트가 되며 자신의 꿈을 실현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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