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칠곡에 쿠팡 물류시설 건립…900명 직고용
김천·칠곡에 쿠팡 물류시설 건립…900명 직고용
  • 강나리
  • 승인 2024.09.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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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10월 착공·칠곡 연내 개소
전국 9곳 3조원 이상 투자 계획
쿠팡, 9개 지역에 물류시설 건립…직고용 1만명 이상. 쿠팡 제공

 

쿠팡은 내년 초까지 경북 김천·칠곡 등 9개 지역에 풀필먼트센터(FC·통합물류센터)를 비롯한 물류시설을 건립, 운영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전국 물류 인프라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쿠팡에 따르면 추가 물류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 곳곳에 대규모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예상 직고용 인원은 1만명이 넘는다. 물류센터가 새로 들어서는 지역은 경북 김천과 칠곡, 충북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남 천안, 남대전, 광주, 울산 등이다.

먼저 내달까지 대전 동구 남대전 지역과 광주광역시에 FC 2곳을 준공해 운영에 들어간다. 신규 준공 FC 2곳의 예상 직고용 인력은 3천300여명 이상이다.

지난달 본격 가동한 충남 천안 FC는 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경북 김천 FC와 울산 서브허브(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물류시설)는 10월 착공한다. 각각 500명, 400명 채용이 목표다.

400명 채용 예정인 경북 칠곡 서브허브는 연내 운영을 시작한다. 충북 제천(500명) FC는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부산 강서구 FC(3천명)와 경기 이천 FC(1천500명)는 올 2분기 착공한 상태다.

쿠팡 측은 “물류 투자 계획이 실현되면 비서울 지역의 배송·물류 관련 직고용 인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물류·배송 관련 직고용 인력의 96%(약 5만5천600명)가 비서울 지역에서 일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신규 물류 인프라 투자에 따라 지역 직고용 인력이 1만여명 늘어날 경우, 비서울 지역 고용 인원은 6만5천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쿠팡을 포함한 물류 및 배송 자회사(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여명으로 늘고 이 가운데 비서울 지역의 근무자 비중은 81%로 늘어날 전망이다. 쿠팡이 만드는 일자리 10개 중 8개 이상은 비서울 지역에서 창출되는 것이라고 이 회사 측은 밝혔다.

이 밖에도 쿠팡은 물류시설이 들어서는 지역 중에서 대전 동구와 광주 광산구, 경북 김천 어모면·칠곡군, 울산 울주군, 충북 제천 등의 지역은 인구가 줄거나 정체하는 곳이어서 이번 투자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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