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韓, 용산의 마음보다 국민의 마음 받들어야"
박찬대 "韓, 용산의 마음보다 국민의 마음 받들어야"
  • 김도하
  • 승인 2024.09.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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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 발의
“국민의힘의 ‘통 큰 결단’ 기대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제삼자 추천 방식 채상병특검법’ 발의를 고리로 연일 대여 압박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이 발의한 특검법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한동훈 대표가 생각하는 특검 법안을 발의하면 된다”며 “‘용산의 마음’보다 더 중요한 ‘국민의 마음’을 받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7월 국민의힘 당내 경선 과정에서 한 대표는 ‘제삼자 추천 방식’의 특검 발의를 공언한 바 있다. 법안 발의가 지연되면서 한 대표의 진정성까지 공격 받자 한 대표와 국민의힘은 ‘당내 설득’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를 두고 박 원내대표는 “정작 법안 발의는 하지 않으면서 계속 말을 바꾸고 시간을 끈다면 국민께서 어떻게 생각하시겠나”라며 “민주당은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한동훈 대표의 주장을 수용하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으니, 이제 한동훈 대표가 화답할 차례”라고 요구했다.

특히 “국민 절대다수가 찬성하는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정쟁하자는 얘기”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던 국민의힘이 특검을 거부하면 되겠나. 채 해병이 순직한지도 1년 2개월이 다 돼 간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어 “더 늦추지 말고 9월 중에 특검법을 처리하자”며 “한동훈 대표님과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은 제삼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을 지난 3일 공동 발의했지만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이 또다시 행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장이 추천한 특별검사 4명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어 사실상 ‘재추천거부권’을 야당이 쥐게 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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