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쓰레기 풍선 190여개를 띄웠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 등으로 안전 위해 물질은 없다고 한다.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확인된 낙하물은 약 100여 개다.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 있으며, 상공에서 터질 시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돼 흩어지는 특성상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은 일치하지 않는다.
합참은 "풍선의 구체적 낙하 장소는 작전보안 상 공개할 수 없다"며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 대비 낙하물이 여러 개일 수 있고, 연이은 부양으로 인해 과거 낙하물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우리 측에 오물·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에도 쓰레기 풍선을 보내기 시작해 6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4회에 걸쳐 우리 측에 풍선을 띄웠다. 내용물은 초기엔 오물, 이후엔 깨끗한 종이와 비닐 등을 보냈다. 최근엔 사용 흔적이 있는 페트병 등이 담겼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