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군단위 출생아 수 1위 기염
대구 최초 법정문화도시 선정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단 유치
2030년까지 2조2천억원 투입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민선 8기 최재훈 군수 취임 이후 달성군은 복지에서 산업, 문화, 관광까지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 대구시 최초로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되고 교육과 보육, 관광 등에서 괄목할 성과로 대구의 변방이 아닌 산업 중심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달성군의 발전과 변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 맞춤형 교육·보육으로 군 단위 출생아 수 1위 기염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서 달성군은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달성에서 태어난 아이만 1천700명이다.
임신 전 검사(신혼부부 예비검진), 출산축하금, 우리아이 출생 축하통장 개설, 분만·산후조리원 비용 감액, 예쁜 이름 지어주기 등 군의 자체적인 임신·출산 지원 사업의 성과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달성군의 출산·보육 정책은 가히 전국 최고라고 자부할 만큼 다양하고 획기적이라는 평이다.
3~36개월 자녀를 둔 가정에 무료로 유모차를 장기 대여해 주고 다둥이 가족에게 캠핑카라반 이용요금도 지원한다.
대구시 구·군에서는 처음으로 보호자가 언제든 필요한 시간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사업도 자랑거리다. 어린이집은 유가·현풍·구지·논공과 화원·옥포·가창, 다사·하빈 3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지난 3년간 국공립어린이집 17곳이 개원했고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보육정책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지난 2월에는 달성군을 포함한 대구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방과후 대학·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체제 구축 등 지자체, 교육청, 대학 등이 협력하며 각종 규제 완화와 최대 200억원 예산 혜택도 주어진다.
◇ 다양한 계층 아우르는 복지사업 박차
아동·청소년에게 국한된 복지사업을 다양한 연령·계층으로 확대하고 있다. 유가읍에 ‘행복한 병원’ 24시간 응급실이 문을 열었고 이동건강버스 ‘달성건강빵빵이‘는 100회 이상 순회를 마쳤다. 일자리 사업은 올해 195억원을 투입해 5천여명의 맞춤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33억3천만원을 들여 90세 이상 참전유공자 특별명예수당으로 올해 처음 100여명에게 월 17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현풍읍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가족센터, 다함께돌봄센터가 입주한 교육문화복지센터가 문을 열었다. 2층은 남부노인복지관으로 꾸며졌다.
대구시 구·군 중 처음으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2면을 설치하고 현풍읍 충혼탑 계단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했다.
농식품바우처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년 연속 추진 중으로 취약계층에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애인활동지원 급여의 10~20% 금액을 장애인들이 원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 대구의 변방에서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는 달성
군은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지정 수혜를 받는 지역이다. 기회발전특구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사업으로 입주기업에 세제, 금융, 규제특례 등 혜택을 제공한다.
달성에 있는 대구국가산업단지가 포함돼 있다. 국책사업으로 지난해 3월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제2국가산단) 유치로 화원읍 구라리∼옥포읍 간경리 일원에 총사업비 2조2천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조성한다. 로봇과 미래차 등 미래모빌리티 제조업, 빅데이터·AI 등 첨단 업종이 들어설 예정이다.
같은 해 7월에는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논공읍·구지면 달성 1·2차 산업단지, 현풍·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대가 정부의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선정돼 달성군 발전에 날개를 달았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21년 8월 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사업 최종 후보지에 이름을 올린 후 2년 만이다. 로봇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로봇 제품 성능·서비스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8년까지 2천억원을 투입한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하빈면 대평리 일원으로 옮겨 2031년까지 4천억원을 들여 첨단도매유통시설을 조성한다.
◇ 대구시 첫 법정문화도시 순항
2022년 12월 대구시 최초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된 후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총 4천709명의 군민이 참여해 900여차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옛 화원우체국은 시민들의 손길로 문화우체국으로 거듭났고 옛 화원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도시문화캠프가 열렸다. 국비 포함 150억원의 예산으로 2027년까지 이어진다.
사문진 100대 피아노 행사는 우리나라에 피아노가 처음 들어온 사문진 나루터를 배경으로 오는 10월 5일 선보인다. 출연자는 달성군민을 포함한 대구시민이 대부분이다.
도동서원 등 관광지에서 역사를 배우고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의 맛집을 방문하는 달성 인문학 투어(현풍권역) 사업도 호응을 얻었다.
화원 가족테마파크 조성, 세천 금호강변 가족캠핑장 조성도 순항 중이다. 도동서원을 중심으로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 사업도 한창이다.
올 1월 운영에 들어간 유가읍 달성테크노스포츠센터는 연면적 5천7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 실내 어린이놀이터(네버랜드), 건강·문화강의실 등에 월평균 3천5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신동술기자 sds@idaegu.co.kr
최재훈 달성군수“지역 발전 큰 그림 완성…꼼꼼히 내실 채울 것”
- 민선 8기 반환점을 돌았다. 현재까지 많은 성과가 있었는데 사업을 추진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 민생을 위한 사업은 여러 분야가 조화롭게 발전할 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일자리가 적은 지역은 당연히 아이를 낳아 기르기 어렵고 어르신을 보듬지 않는 지자체는 가족이 정착하기가 어렵지 않나. 달성군 법정문화도시 사업 슬로건인 ‘달성 살면 달성 사람‘ ’누구에게나 호혜로운 도시‘ 등에서도 그 의미가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달성군은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과 곳곳으로 뻗은 1·2호선 도시철도 등의 영향으로 신혼부부 등 유입이 꾸준하다. 이곳에서 경제적 기반을 세우기 위해 한창 힘을 쏟는 젊은 부모들을 위해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같은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했고 무료 해외 영어캠프 등으로 사교육비 부담을 덜었다. 지난해 기준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한 것도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이라고 본다.
동시에 이들 세대가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며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지속적인 기업 기술개발·근로자 지원 사업이 그 예다. 오랜 시간 우리 지역을 지키신 어르신들을 위한 보건, 농업, 보훈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또 법정문화도시 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 안에서도 다양한 공연·전시를 접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달성에 사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보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여러 분야에 걸친 노력이 시너지를 이뤄 민선 8기 달성군의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군정사업과 관련해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난 2년간 달성군은 복지에서 산업까지 또 문화에서 관광까지 큰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 다양한 신사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겠다. 취임 전부터 그려온 큰 그림을 멋지게 완성했으니 이제는 꼼꼼히 내실을 채우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중앙부처와 소통하면서 주민의 마음도 읽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무엇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진정한 의미의 ‘호혜로운’ 달성군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 많은 지적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신동술기자 sd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