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무선충전 시대’ 출발점 경산
‘전기차 무선충전 시대’ 출발점 경산
  • 김상만
  • 승인 2024.09.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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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경북도와 실증 들어가
고출력 무선충전 등 3가지 진행
초고속 부문 국제기준 정립 예정
택배 등 특수목적차량 우선 적용
경북 경산이 전기차 무선충전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북도, 경산시는 지난 11일 경북 경산시 지식산업지구 일원에서 전기차 무선충전 실증에 들어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실증은 ‘전기차 고출력 무선충전’,‘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초소형 전기차 무선충전’ 3가지에 대해 동시 진행한다.

먼저 전기차 고출력(22kw)급 무선충전 시스템을 검증해 향후 초고속 무선충전(50kw) 국제기준 정립에 참여할 방침이다.

또 이미 설치된 유선 충전시설에 무선충전기를 연결한 복합충전을 실증한다.

이와 함께 초소형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국산화 및 상용화 실증을 통해 물류·택배 서비스 등 특수목적차량에 우선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실증사업을 통해 얻은 전기차 무선 충전의 실증 데이터는 감전 및 화재 등에 대한 안전성과 기술 및 품질에 대한 효용성을 깊이 있게 검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여러 기업이 무선충전 시스템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 주택가, 공공장소 등 다양한 환경 속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홍주 중소벤처기업부 특구혁신기획단장은 “제7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특구가 소방청, 산업부, 국표원, 과기부 등 관련 정부 기관과 안전성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며 “전기차 무선충전이라는 신 기술 분야를 개척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혁신과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우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실증 착수는 전기차 무선충전 혁신 신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써 내실 있는 실증 추진을 통해 전기차 무선충전의 규제를 혁신하고 경북 신산업 시장의 문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우리가 앞장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만·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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