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이렇게-대구 남구] 주민 눈높이 맞춘 혁신행정…‘머물고 싶은 남구’ 만든다
[우리 지역 이렇게-대구 남구] 주민 눈높이 맞춘 혁신행정…‘머물고 싶은 남구’ 만든다
  • 유채현
  • 승인 2024.09.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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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정책 ‘무지개 프로젝트’ 추진
결혼·출산 등 7개 분야 통합지원
앞산 중심 문화 관광도시 건설
하늘다리, 대구 새 랜드마크로
남구-크리스마스축제
지난해 12월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에서 열린 크리스마스축제에 1만5천여명이 방문하며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대구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는 민선 8기 전반기 내내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쳐왔다. 2023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등 총 134건의 공모·평가에서 103억원의 국·시비를 확보하며 ‘살기 좋은 남구’ 만들기에 주력했다. ‘살기 좋은 남구’ 실현을 위해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도시, 모두가 행복한 상생복지도시, 열린 혁신행정으로 살기 좋은 도시, 구민의 일상을 지키는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등 5개의 운영 방향을 세우고 구정을 펼쳐나가고 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인구정책국을 신설하고 결혼, 출산, 보육, 주거, 청년일자리, 공연·문화 등 7가지 분야 21개 과제의 복지를 구청이 책임지는 ‘무지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남구는 이같은 인구 지원 정책으로 체류인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산 중심의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앞산과 앞산공원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각종 관광자원을 토대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대구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앞산 해넘이전망대와 캠핑장, 반려동물 놀이터를 연결하는 앞산 하늘다리는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중 하나가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앞산빨래터공원 일원에서 크리스마스축제와 해넘이축제를 개최해 겨울철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대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앞산축제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커피 축제, 화려한 공연 등에 힘입어 9만여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남구는 앞산빨래터공원에 빛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고산골 진입로 주변에 생태 쉼터 조성 등으로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관광도시로서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교육 체제 전환에 따른 미래인재 양성

남구는 대구시교육청 주관 대구미래교육지구 공모에 4년 연속 선정돼 꿈자람 마을학교, 앞산 숲 탐험 프로그램, 주니어 천문스쿨 등 미래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미래교육 체제 전환에 따른 대학 교육 경쟁력 강화와 사교육비 부담, 소득에 따른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유명 인터넷 수능 방송 수강권 지원 사업으로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미군부대가 주둔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캠프워커 현장수업 프로그램 ‘글로벌 앞산캠프’를 운영하고 청소년 미디어 진로·직업 체험인 ‘동행 미디어 스쿨’ 등 차별화된 맞춤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주민 요구 수용 통한 혁신행정 도시

미군부대로 인해 수십년간 단절됐던 대명동 일대는 3차 순환도로의 완전 개통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3차 순환로 동편 도로는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2월 착공했다. 영대네거리 남편에서 봉덕초등학교까지 25.2㎞ 구간을 연결하는 왕복 8차선 도로를 건설해 도심 간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정체를 해소할 방침이다.

안지랑곱창골목과 카페거리 등이 있는 앞산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고산골 공영주차 빌딩을 조성하고 주민 요구를 수용한 생활권 주차환경 개선사업, 무단방치 차량 특별정비 등 주차난 최소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으로는 인구정책국 신설과 ‘무지개 프로젝트’ 추진이 대표적이다.
 

민관 통합 복지 사각지대 발굴
주민 재능기부로 기동단 운영
전국 첫 시니어 바리스타 구성
노인일자리 사업 평가 ‘S등급’

◇주민 협력으로 복지 지원, 민관합동으로 주민 안전 보장

남구는 민·관 합동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주민들의 재능 기부로 복지 요구를 해소하는 ‘일사천리 복지기동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복지기동단 활성화와 이용자 편의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일사천리 모두 여기에’를 구축했다.

복지기관과 협력해 전국 최초로 시니어 바리스타 체험관을 구청 직영으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2023년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S등급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스마트 경로당, 유럽형 어르신 놀이터를 조성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더불어 구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공공인프라 확대를 위해 남부경찰서와 협력해 노후 CCTV 교체·계류보전사업 등으로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안심귀갓길 환경정비와 안심통학로 조성으로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도 주기적으로 실시해 안전사고 대응 능력과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조재구 남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인구정책국 신설…소멸 위기 체계적 대응”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6년간 재직하면서 남구가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산 일대 관광 여건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또 남구가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구정책국을 신설하고 7대 정주요건을 조성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민선 8기 전반기 대구 남구를 위해 중점 추진해 온 사업은

△ 지난 2년간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미군부대 캠프워커 내 3차 순환도로 개통을 위해 낡은 도심을 재정비했다. 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앞산을 배경으로 서쪽으로는 앞산빨래터공원 일대를 새롭게 단장하고 동쪽에는 고산골 로하스 건강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앞산 산타마을 크리스마스축제와 해넘이축제, 앞산축제도 남구를 넘어 대구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앞산 산책로를 활용해 전국 최초의 맨발대학을 운영하며 주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산 고산골 공영주차빌딩을 지어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도 애쓰고 있다.

-인구정책국 신설 이유와 그 역할은

△ 남구는 정주환경 개선과 교육, 주거 지원으로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앞산 관광 자원 연계와 골목경제 활성화를 추진해 생활인구를 확대하는 등 다방면의 인구정책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때문에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인구정책국을 설치했다. 남구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동력으로 삼고 인구 감소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인구정책국의 ‘무지개 프로젝트’는 결혼부터 임신과 출산, 보육과 교육, 주거와 일자리까지 총 7가지를 책임지는 인구정책 종합서비스 체계다. 주택 구입비와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남구는 그간 추진해 온 재개발·재건축으로 2026년까지 8천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맞춰 지역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2천 세대를 대상으로 3년간 월 20만원씩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총 15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층 유입을 위해 마련된 정책은 있는지

△ 남구청년센터는 작년 하반기부터 청년들의 참여와 소통,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창업자를 돕는 청년 창업지원사업과 고부가가치 산업분야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혁신 창업활성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한 청년월세 지원사업과 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도전지원사업 등으로 청년들이 지역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듣고 이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려고 한다.

-후반기 주요 현안 운영 계획은

△ 남구는 대구시민들의 허파인 앞산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목표를 두고 있다. 우선 올 6월 착공한 고산골 진입로 생태쉼터는 앞산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시민 건강활동을 지원하는 ‘자연 속의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 고산골 공룡공원도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앞산을 주행하게 될 생태 체험형 모노레일은 교통약자에게도 생태환경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청사 건립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1천200억원 가량 청사 건립기금을 적립해 부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용역으로 내년 3월까지 최적의 부지를 선정해 신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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