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터널서 승용차 8대 추돌
돼지농가 화재로 700마리 불 타
추석 연휴 간 대구·경북에서 농기계에 사람이 깔려 숨지고 물놀이 중 익사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6일 오후 4시 19분께 청송군 안덕면의 한 과수원 인근에서 이동형 농약살포기가 약 1.7m 아래 밭으로 넘어지면서 20대 여성이 깔려 사망했다. 17일 오후 4시 46분께는 의성군 봉양면에서 80대 남성이 경운기 앞바퀴에 깔려 숨졌다. 같은 날 오전 9시 14분께 안동시 임하면에서는 경운기가 도랑에 빠져 운전하던 4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17일 오전 10시 58분께는 고령군 개진면 광주대구고속도로 대구방향 성산1터널 인근에서 승용차 8대가 부딪혀 9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난사고도 이어져 17일 오후 5시 16분께 울진군 울진읍에서 물놀이를 하던 6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숨졌고 14일 오전 10시 58분께는 영덕군 영해면의 한 방파제에서 낚시하던 60대 남성 B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같은 날 오후 4시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저수지에 “사람이 물에 떠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가 수색을 벌여 60대 남성 C씨의 시신을 인양해 경찰에 인계했다.
18일 새벽 3시 46분께는 고령군 우곡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돼지 700여마리와 돈사 9동을 태우고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틀 전 오전 11시 40분께 울진군 울진읍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2천86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17일에는 청도군 각남면, 이서면, 풍각면, 각북면 4개 면 일대에 물 사용량 급증으로 오후 6시부터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수도당국은 단수된 세대에 급수차와 생수병을 지원하고 18일 오전 10시부터 수돗물을 정상 공급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