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응급실, 큰 혼란 없었다
추석연휴 응급실, 큰 혼란 없었다
  • 윤정
  • 승인 2024.09.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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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주요 병원들
응급 대비 만반의 준비
평소 주말 수준 안정적
중소병원도 적극 협력
분산 이송 원활히 진행
추석 연휴인 1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인 1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 대구지역의 주요 병원 응급실이 큰 혼잡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1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인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은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운영됐다.

경북대병원 응급실은 17일 오후 2시께 응급환자 15명이 접수해 혼잡도가 58%로 평소 주말과 별 차이가 없었다. 병원 관계자는 응급진료는 차질없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다른 병원 응급실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운영이 중요한 이유는 가족 모임과 교통량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등 예상치 못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구지역 병원들은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응급의료 인력 공백없이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구지역 중소 병원들도 응급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했다. 지역 상급종합병원과 협력해 환자 분산 이송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큰 응급의료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고 환자들도 큰 불편 없이 진료받을 수 있었다.

지역 한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연휴 기간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간 협조가 원활히 이뤄졌고 의료진이 신속하게 환자 상태에 맞춰 적절한 처치를 하면서 큰 혼란 없이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대구지역 병원 응급실은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진료가 이뤄졌으며 큰 의료 대란 없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대구시는 이번 추석 연휴 응급환자 발생과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시와 9개 구·군 보건소가 중심이 돼 24시간 응급의료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방역 상황반’을 운영했다.

연휴 기간 병·의원과 약국 수를 크게 늘려 하루 평균 운영 규모를 지난 설 연휴 대비 2배가량 확대해 총 3천580여개소가 문을 열었고 지역 19개 응급의료기관과 2개 응급의료시설이 24시간 정상 운영됐다. 특히 대구의료원은 올해 처음으로 추석 연휴 기간인 16일~18일 내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과를 중심으로 외래진료를 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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