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폭염도 ‘끝’…폭우 뒤 기온 ‘뚝’
최악의 폭염도 ‘끝’…폭우 뒤 기온 ‘뚝’
  • 류예지
  • 승인 2024.09.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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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20일 30~150㎜
은행열매
“여름 가고 가을이∼”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습니다. 처서가 지나도 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죠. 하지만 이번 주말, 반가운 비 소식과 함께 여름의 마지막 더위도 자취를 감출 것 같습니다. 비가 내리고 나면 하늘이 맑게 개면서, 공기는 한결 가볍고 시원해질 겁니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본격적인 가을이 성큼 다가옵니다. 사진 속 굴삭기가 은행나무를 흔들어 떨어지는 은행 열매는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은행나무 아래 떨어진 열매들은 황금빛으로 물들며, 도심 속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은행 열매 특유의 냄새가 공기 중에 스미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은 깊어가는 가을을 코끝으로 먼저 맞이합니다. 굴삭기에 장착된 진동수확기가 은행나무를 흔들며 열매를 수확하는 모습은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이 만나는 찰나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가을의 문턱에서 자연이 그리는 또 다른 계절의 풍경을 느껴보세요. 대구시 제공
9월 중순까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올여름 늦더위를 몰아낼 반가운 소나기가 찾아오겠다. 기온도 20도대로 떨어지며 가을 날씨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불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새벽부터 대구경북은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다. 새벽 3시께 대구와 경북서부내륙,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퍼붓는 비는 오전 9시부터 정오사이 경북 전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북부 50~10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는 30~80㎜다. 경북북부에는 많게는 150㎜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몰고와 시간당 최대 50㎜의 매우 강한 비를 퍼붓겠다.

비가 내리며 올여름 유례없던 폭염도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일까지는 낮최고기온이 최대 30도로 유지되겠으나 21일 낮에는 21~24도로 뚝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도 18~22도로 떨어지면서 본격 가을 날씨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소나기가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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