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 '설계경제성검토'로 사상 최대 성과···17건 대형 건설공사서 510억 예산 절감
대구시, 올해 '설계경제성검토'로 사상 최대 성과···17건 대형 건설공사서 510억 예산 절감
  • 윤정
  • 승인 2024.09.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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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경제성검토 실적 그래프
대구광역시는 올해 8월 말까지 총 17건의 대형 건설공사에 대해 ‘설계경제성검토(VE)’를 실시해 51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 설계경제성검토 실적 그래프. 대구시 제공

대구광역시는 올해 8월 말까지 총 17건의 대형 건설공사에 대해 ‘설계경제성검토(VE)’를 실시해 51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총공사비 6천640억원 중 7.69%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대구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절감액이다. 종전에는 2022년 506억원이 최대 절감액이었다.

‘설계경제성검토(VE)’는 설계 완료 전에 경제성과 현장 적용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선진 건설관리 기법이다. 이번 설계경제성검토는 신천처리구역(남구 봉덕동 고산골 일원) 우·오수 분류화 사업 등 주요 공사에 적용됐다. 특히 분야별 전문위원이 제안한 203건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우수 제안을 설계에 반영해 공공시설물의 성능향상과 시민들의 편의성을 증대해 건설공사의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대구시는 2012년 설계VE 도입 이후 매년 검토 건수와 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24건(총공사비 1조4천375억원) 506억원 절감, 2023년에는 21건(총공사비 5천670억원) 361억원을 절감하는 등 지난 12년간(2012년~2024년 8월) 대구시 공공사업 발주기관에서 시행한 건설공사에서 4천122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8월까지 총 17건의 건설공사에서 510억원을 절감해 최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신천처리구역 우·오수분류화 사업에서 37억원,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공사에서 3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대구시만의 특화된 설계VE(경제성 검토) 노하우로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예산 낭비 요인을 막고 공공시설물의 성능향상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에는 사상 최대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설계VE 과정에서 제안된 우수사례를 널리 알려 내실 있는 설계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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