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KT&G 상상유니브 및 한국부동산원과 협력해 진행한 ‘상상유니브 소소디 시즌4’가 지난 27일 성과발표와 시상식을 끝으로 3개월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대명시장과 용산종합큰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젊은 고객층을 유입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상유니브 소소디’는 KT&G의 사회공헌 활동인 ‘상상유니브’와 ‘소소디(소소하지만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디자인 마케팅 프로젝트)’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와룡시장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이번 시즌4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80명의 대학생이 20개 팀을 이뤄 대명시장과 용산종합큰시장의 20개 점포와 매칭됐다. 학생들은 전문가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포항 죽도시장 견학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각 점포의 마케팅 활동, 상품개발, 판로 확장, 그리고 점포 환경개선 등의 다양한 과제를 수행했다.
특히 MZ세대 특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활동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풍부한 경험과 조화를 이루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부동산원은 20개 참여 점포당 100만원의 환경개선비를 지원했고 ‘청년세대와 함께하는 전통시장’이라는 테마로 무영당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7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20개 팀 중 7개 팀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대구시장상 등을 수상했고 성과 공유회를 통한 시민 현장투표로 선정된 10개 팀은 특별상을 받았다. 대상인 중기부장관상을 수상한 팀(베리베리굿-김다영·이가영·이선우·최지민)은 간판·매대 제작 등 점포 환경개선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카페와의 협업을 통한 판로 개척 지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명시장과 용산종합큰시장의 상인회장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대학생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정섭 대구시 경제국장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위축과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유통 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민·관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