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색다른 인삼의 매력 느껴요”
“해마다 색다른 인삼의 매력 느껴요”
  • 김교윤
  • 승인 2024.10.01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13일 영주 풍기인삼축제
많은 일조량·큰 일교차 지녀
저장성 우수해 가공에 적합
요리 시식·인삼병주 만들기
주세붕 행차 행렬 등 볼거리
지역 곳곳서 연계행사 개최
풍기인삼축제
2024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5~13일 9일간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및 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열린다. 풍기인삼축제는 매년 인삼채굴 시기에 맞춰 질좋은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서 한 관광객이 영주 풍기인삼을 살펴보고 엄지를 들어보이는 모습. 영주시 제공

황금빛 가을 10월의 시작과 함께 경북 영주시가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및 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2024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풍기인삼축제는 매년 인삼채굴 시기에 맞춰 질좋은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특징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인삼의 자존심, 천년건강 풍기인삼

명당 중의 명당 경북 영주 풍기읍은 예부터 기후가 서늘하고 배수가 잘되는 마사토를 지녀 질 좋은 삼이 나기로 이름이 높았다.

조선 중종 때 풍기군수를 지낸 주세붕은 백성으로 하여금 소백산에서 자생하는 산삼 종자를 이곳에 심어 인삼을 재배하게 했다.

영주는 북위 36.5도에 위치해 평균 7시간이 넘는 일조량과 11.9도의 높은 일교차가 특징인 지역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인삼은 조직이 치밀하고 저장성 또한 우수해 가공에도 적합한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면역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유효사포닌 함량이 36종으로 미국산 19종, 중국산 15종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인삼 가운데서도 최고로 손꼽힌다.

영주에서는 싱싱한 수삼과 함께 밭에서 캐낸 수삼을 쪄서 말린 홍삼과 6년근 홍삼에서 추출한 홍삼농축액, 홍삼을 벌꿀에 당침해 원형을 살린 홍삼 정과와 홍삼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뿌리제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4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하는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는 16세기부터 오늘날까지 풍기의 문화와 역사를 일군 인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지역 대표행사다.

영양분이 풍부한 풍기인삼으로 요리한 메뉴를 시식하거나 인삼깎기, 인삼병주 만들기 등 흥미진진한 행사를 체험하고, 지역농가에서 정성껏 수확한 인삼과 가공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도 있다.

축제 첫날 고을의 번영과 인삼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이색 볼거리인 풍기군수 주세붕 행차 행렬이 펼쳐져 퍼레이드를 구경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주세붕은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인삼재배를 시작한 장본인으로 영주에서는 주세붕 선생을 기리며 500년이 넘는 풍기인삼의 재배역사를 이어 인삼 씨앗을 심는 등 뜻깊은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풍기인삼 대제와 전국 우량인삼 선발대회와 인삼깎기 경연대회,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마당놀이 덴동어미전 등 공연이 마련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체험 행사로는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요리 전시 및 체험, 인삼 경매 등이 있다. 축제장에는 인삼을 통째 튀겨낸 인삼 튀김, 마삼족발보쌈, 인삼정과, 인삼차, 인삼으로 만든 다양한 웰빙 인삼요리까지 합세해 관광객의 입맛까지 붙잡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 풍기인삼축제는 한국관광공사 ‘2024 지역축제 수용태세 개선사업’에 선정돼 새로운 인삼먹거리 개발과 홍보도 진행된다.

랍스터 급식으로 유명한 김민지 영양사의 특별 인삼메뉴를 선보이며, 김민지 영양사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에는 요리 시연을 통해 인삼을 이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 비법을 공유하고,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연계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인삼축제 개막일인 5일에는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2024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열리고 영주 원도심 야행 ‘관사골에 비친 달빛’이 함께 진행돼 영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남서 시장은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판매 위주의 행사가 아니라 풍기인삼에 대한 역사를 스토리텔링 하고 풍기인삼의 역사와, 풍기인삼 재배 농가, 상인들의 애환을 아울러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이어나갈 것이다”며 “올해 또 가고 싶은 축제, 해마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기대되는 축제를 만들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