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
반도체·제약바이오 기업 선전
철강 업종 매출 유일 감소 집계
세제 지원·규제 완화 등 필요
반도체·제약바이오 기업 선전
철강 업종 매출 유일 감소 집계
세제 지원·규제 완화 등 필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 매출 증가율이 미국과 일본보다 높았고, 영업이익률은 미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매출액 증가율 상위 2개 업종은 반도체와 제약바이오가 차지했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한·미·일 대표기업 중 성장세가 가장 높았던 국가는 우리나라였으며,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업종은 반도체로 나타났다. 철강 업종은 8개 업종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일 대표기업들의 업종별 올 상반기 경영실적은 철강 업종을 제외한 7개 업종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이 중 반도체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이 81.3%로 가장 높았다.
작년 상반기에는 반도체(-15.3%), 정유(-8.8%), 철강(-6.2%) 업종의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올해는 8개 업종 중 철강 업종만이 감소(-6.9%)했다.
철강 외 나머지 업종은 올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는데, 특히 반도체(81.3%) 업종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제약·바이오(19.5%), 인터넷서비스(13.5%)도 매출액 증가 폭이 컸다.
매출이 유일하게 감소한 철강의 경우, 지난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증가 폭이 컸으나 작년 상반기부터 역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영업이익률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상반기 국가별 대표기업들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영업이익률은 미국 대표기업이 가장 높았다.
8개 업종을 기준으로 국가별 대표기업의 경영실적을 비교하면 한국이 평균 매출액 증가율 17.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어 미국(14.6%), 일본(7.1%) 순이었다.
평균 영업이익률에서는 미국이 1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9.5%), 일본(7.5%)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이는 한국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 면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모두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주요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우리나라는 반도체(75.4%)와 제약·바이오(38.1%) 업종이 매출액 증가율 상위 2개 업종으로 나타냈고, 미국은 반도체(87.3%)와 인터넷서비스(19.5%) 업종이, 일본은 자동차(16.7%)와 제약·바이오(14.6%) 업종이 가장 높았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낮은 하위 2개 업종을 보면, 한국은 철강(-9.4%)과 통신업(2.1%)이, 미국은 철강(△11.9%)과 통신업(0.0%)이, 일본은 철강(0.5%)과 유통업(2.6%)이 각각 차지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 상반기에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선전으로 우리 대표기업들의 성장세가 미국·일본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며 “고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 러우 전쟁·중동 정세로 인한 불안 등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경쟁국 수준의 세제 지원, 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한·미·일 대표기업 중 성장세가 가장 높았던 국가는 우리나라였으며,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업종은 반도체로 나타났다. 철강 업종은 8개 업종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일 대표기업들의 업종별 올 상반기 경영실적은 철강 업종을 제외한 7개 업종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이 중 반도체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이 81.3%로 가장 높았다.
작년 상반기에는 반도체(-15.3%), 정유(-8.8%), 철강(-6.2%) 업종의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올해는 8개 업종 중 철강 업종만이 감소(-6.9%)했다.
철강 외 나머지 업종은 올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는데, 특히 반도체(81.3%) 업종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제약·바이오(19.5%), 인터넷서비스(13.5%)도 매출액 증가 폭이 컸다.
매출이 유일하게 감소한 철강의 경우, 지난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증가 폭이 컸으나 작년 상반기부터 역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영업이익률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상반기 국가별 대표기업들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영업이익률은 미국 대표기업이 가장 높았다.
8개 업종을 기준으로 국가별 대표기업의 경영실적을 비교하면 한국이 평균 매출액 증가율 17.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어 미국(14.6%), 일본(7.1%) 순이었다.
평균 영업이익률에서는 미국이 1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9.5%), 일본(7.5%)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이는 한국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 면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모두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주요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우리나라는 반도체(75.4%)와 제약·바이오(38.1%) 업종이 매출액 증가율 상위 2개 업종으로 나타냈고, 미국은 반도체(87.3%)와 인터넷서비스(19.5%) 업종이, 일본은 자동차(16.7%)와 제약·바이오(14.6%) 업종이 가장 높았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낮은 하위 2개 업종을 보면, 한국은 철강(-9.4%)과 통신업(2.1%)이, 미국은 철강(△11.9%)과 통신업(0.0%)이, 일본은 철강(0.5%)과 유통업(2.6%)이 각각 차지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 상반기에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선전으로 우리 대표기업들의 성장세가 미국·일본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며 “고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 러우 전쟁·중동 정세로 인한 불안 등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경쟁국 수준의 세제 지원, 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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